“좀 더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대학생의 시각에서 스크린쿼터에 대해 논의하고 싶었다”며 대책위 활동 참여 계기로 말문을 연 이 군.“현재의 제작력과 작품성만으로 스크린쿼터를 축소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하는 그는, 지금까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서명 운동 △유인물 배포 △1인 시위 피켓 전시 △‘스크린쿼터 오해와 진실’홍보물 전시 등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몇 편의 흥행작만으로 판단하는 스크린쿼터 찬성자들이 있는 것이 아쉽다”는 이 군은 “젊은 예비영화인으로서 영화인의 입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한미FTA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스크린쿼터에 대해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아쉽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지역별 연대와 학교별 서명운동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동국인들도 지성인으로서 이번 사안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렇듯 영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이승제 군이 보다 신선한 시각과 방법으로 우리 영화계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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