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라이프’와 ‘슬로우 푸드(패스트푸드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젓갈, 김치, 장같이 조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을 일컫는다)’가 각광받는 요즘, 느리게 사는 삶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명상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현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인기가 높다. 동국인들은 이러한 명상을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열아홉 번째 ‘칭찬합시다’ 주인공인 서재영 선학과 외래교수를 만나 그의 강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실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해요” 그는 항상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닌 현실성 있는 이야기로 강의하기 위해 노력한다. ‘선’에 관련된 교리를 전달하기보다는 수업시간의 3분의 1 이상을 좌선에 할애하고, 현실적인 예를 들어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산소를 마시고, 대화를 할 수 있고, 차를 마시는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그는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많은 학생들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 교수는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으며 그러한 욕망은 다다를 수 없는 신기루일 뿐이라고 말한다. 2006년에는 새로운 것을 ‘소유’하고자 애쓰기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행복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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