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명이 참여, 바위 기름때 제거활동 진행해

우리학교 참사람봉사단(단장=조훈영ㆍ물리학)이 지난 10일 기름 유출 지역인 태안군 소원면의 백리포를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12월 말 삼성의 후원으로 이뤄졌던 복후활동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사전신청을 받은 우리학교 교직원 및 학생 85명으로 구성됐으며, 바위에 묻은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가졌다. 봉사활동은 오전 10시부터 밀물시간이 오후 3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한 약 4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봉사활동에 필요한 방제복 및 기타물품은 학교 측에서 제공했다.
또한 생활협동조합(이사장=박상진ㆍ생명화학공학)에서 물과 음료 등 봉사자들에게 제공된 간식을 후원했다.

이날 활동은 바위에 묻은 기름때를 닦는 작업 위주로 진행됐다. 봉사에 참석한 윤명철(교양교육원) 교수는 “우리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참가했다”며 “개별적으로 오기가 쉽지 않아 이번기회에 함께했다”고 참가이유를 밝혔다. 학생들 역시 자발적인 참여가 많아 봉사는 더욱 활발하게 이뤄졌다. 박미주(생명화학공4) 양은 “직접 와서 보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 방제복으로 준비한 우비가 조금의 움직임에도 금새 찢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기름때가
옷에 묻는 등 봉사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또한 이번 봉사에 투입된 물품이 대부분 일회용품 및 일회성 사용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박현숙 직원은 “지난 12월 말에 진행했던 봉사보다 오랜 시간 할 수 있었다”며 “비용 등의 여건이 해결된다면 한번 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은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