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분과 의료 생명윤리

의료와 생명윤리분야에서는 각국의 관심사가 확연히 달랐다. 한국이 줄기세포 연구 등에 있어 연구의 윤리성과 법제도 정비차원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중국은 유아 성비 불균형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또 일본의 경우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한 연구가 발표됐다.

이화여대 권복규 교수는 “생명윤리가 발전하기 위해선 다양한 시민참여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김옥주 교수는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논란은 법규 제정의 시급성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합의 도출이 우선”이라며 여성계, 종교계, 연구자들의 생명윤리 논의가 보다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 규슈대학 수지타니 교수는 “일본의 경우 타인을 위한 장기기증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데,  이는 일본의 특수한 유교적 전통”이라며 “제도나 법률정비보다 정신적 장벽의 제거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중국 사회과학원 왕양구앙 교수는 중국의 성비(性比) 불균형에 대해 소개하고 “남존여비의 문화를 고치고 여성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분위기가 이뤄져야 성비불균형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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