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의 후예들

○…총학생회 후보자들 양치기소년 후배라는데,
무슨 말인고 하니, 예정됐던 총학 후보들의 토론회가 6시간 전 후보들의 일방적인 통보로 무산됐다고.
토론회를 기획하고 준비했던 주체측의 허탈함보다, 취소한 후보 측 변명이 더 허탈하다는데.
토론회 장소인 교육방송국의 스튜디오가 폐쇄적이다, 선관위 허락이 없어 징계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취소해 대담회 주최측은 더욱 어이가 없었다고.
이에 본 회전 무대자 왈, “거창한 공약은 잘 지킬수 있고 사소한 약속은 지킬 수 없대!”

혹시 너도 △번 후보 편?

○…동네 놀이터도 아닌데 유치한 놀림이 난무하는 곳이 있다던데…
무슨 말인고 하니, 최근 우리 학교의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선거 후보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으로 멍들고 있다고.
상대방 후보 비난이 지지하는 후보에 누워서 침 뱉기가 되진 않을지.
이에 본 회전 무대자 왈 “아니 땐 굴뚝에 억지로 피우는 연기”

너도 나도 한석봉

○…중앙도서관에서 한석봉과 석봉어미가 재연될 참이라는데.
무슨 말인고 하니, 만해관 열람실 공사로 중도에 테이블을 배치했으나 조명 없는 곳에 설치된 곳이 있어 학생들이 어두운 곳에서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퍼즐맞추기식 좌석 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제대로 공부 할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지.
이에 본 회전 무대자 왈, “한석봉처럼 어둠속에서 글을 쓰면 저도 성적 좀 오를까요?”

나뒹구는 동국의 일꾼

○…가을에 물든 아름다운 동악에 반갑지 않은 낙엽들이 쌓인다는데.
알아본즉 학생회장 선거로 배포한 선거 선전물들이 따로 수거하는 이 없이 바닥에 떨어져 쓰레기가 된다고.
선거운동원들은 유세하는 그 열정만큼 깨끗한 캠퍼스를 위해 서로 신경써야 하지 않을지.
이에 회전무대자
“흩날리는 선전물, 추락하는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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