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즐거움 느껴 보세요”

영풍문고 박승환 북마스터

-북마스터는 어떤 일을 하나.
=책을 고르면서 어려움을 느낄 때 고객들이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예전과 비교해 대학생들의 독서 관심분야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예전에는 민주화 운동 등의 영향으로 사회를 반영하는 도서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이 점점 강해지면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의 흐름은 어학연수, 면접 등으로 실용적인 영어능력이 강조되면서 토플, 토익 분야 대신 회화 관련 서적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이슈나 과학 분야의 책들은 대학생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생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책을 잘 고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좋은 책을 고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좋은 책을 읽어본 사람만이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책이 어떤 책인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고전을 읽어봤으면 한다. 고전은 이미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검증된 책이기 때문에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책이든 저마다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읽으면서 장점을 찾아내는 것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대학생들이 흥미 있는 분야에만 관심을 가지다 보니 편중된 경향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
=부족한 분야를 채우려는 노력을 기울이기 전에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등교시간이나 공강시간 등 틈날 때마다 책을 펼쳐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 책 읽는 습관을 들이지 못했다면 흥미 있는 분야의 책을 먼저 보길 권한다. 습관이 되고 책과 가까워진다면 다른 분야의 책에도 눈을 돌려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인터넷으로 책을 사기보다 직접 서점에 가서 책을 보고 고르면 책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다. 인터넷으로 책제목과 목차만을 가지고 책을 판단하기보다 책의 내용을 훑어보며 내가 원하는 책이 맞는지 느껴볼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