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긍정적 호응 … 일정차질은 해결돼야

학생 스스로 자신의 잠재능력을 깨닫고 지식을 겸비한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기획한 예비 동국108리더스(이하 108리더스) 학생들이 방학동안 3박 4일간의 취업캠프와 9박 10일 일정의 캄보디아 해외봉사연수를 마쳤다.

학생취업지원센터(센터장=손재영)는 지난 6월 330명의 학생이 108리더스 모집에 응시한 가운데 최종 120여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이 중 인턴십 및 공무원 시험 등으로 11명의 학생이 중도 하차한 이후 현재 총 109명의 학생이 108리더스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108리더스로 선발된 학생들은 기본적인 리더십 기초교육으로 인적자원개발프로그램(HRDP) 취업캠프와 해외봉사연수, 리더십 전문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리더십 심화교육과 33시간 이상의 사회봉사를 수강신청 외 학점으로 각1학점씩 이수한다. 이외 성적 3.0이상, 토익 650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108리더스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108리더스 교육내용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자기소개서와 모의면접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HRDP취업캠프 외에도 특히 해외봉사 연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 달 14일부터 31일까지 2차례에 걸쳐 진행된 캄보디아 해외봉사연수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봉사 일정을 기획해 진행됐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물감놀이와 같은 교육봉사와 인근 마을의 우물파기 및 소규모 소각장 등을 만드는 노력봉사를 했다.
하지만 봉사활동의 계획 시 현지 사정에 대한 사전정보가 학생들에게 더 많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태호(정보통신공4)군은 “당초 같은 조 학생들과 교육봉사를 준비했었으나 현지사정과 맞지 않아 대부분 노력봉사를 하게 돼 아쉽다”고 했다.

이번 학기 108리더스 교육은 본격적인 리더십 심화교육과 사회봉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1주일에 한번씩 16주간 이뤄지는 심화교육은 전문 강사들의 강연을 통해 리더의 기본자질 및 인성 교육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고재홍(산업시스템공4)군은 “108리더스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지만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 많아 유익했다”며 “취업이 얼마 남지 않은 4학년에 시작하는 것 보다는 2, 3학년때 부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 개선돼야 할 점도 있다. 당초 해외봉사연수는 중국과 캄보디아로 나눠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일정차질의 이유로 해외봉사연수를 여름방학에 신청한 60명 학생 전원이 캄보디아로 연수를 다녀왔다. 또한 원래의 일정보다 1주일이 연기돼, 토익시험과 한자급수시험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108리더스 프로그램이 3개월 여 진행된 현 시점에서 리더십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108리더스는 앞으로 매년 모집할 예정이며 2기 모집은 올해보다 앞당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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