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부지가 포함된 ‘남산 최고 고도지구 높이 제한’이 완화됐다. 남산 최고 고도지구 높이 제한은 서울시가 1995년 3월부터 남산 자연경관 보호 등을 이유로 남산주변 지역을 최고 고도지구로 지정해 건축물의 최고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오던 제도를 말한다.
이번 규제 완화로 필동과 장충동에 걸쳐져 있는 우리학교 부지는 기존의 3층 12m에서 4층 16m로 건축물 최고높이가 변경됐다. 또한 5층 18m로 제한됐던 지역도 7층 28m로 규제가 완화됐다. 이와 관련해 총무처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남산 최고 고도지구 변경이 장기적인 학교 건물 리모델링 계획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제도 변경을 반겼다. 한편, 우리학교는 중구청에 지난해 초에 우리학교가 구입한 중앙대학부속병원 건물과 관련 특별지구 내 건물 신축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현재 서울시에서 심의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축 계획은 우리학교가 병원 건물을 허물고 건물을 신축할 때 건물 높이를 현재보다 높게 짓는 대가로 건물을 현재 위치보다 5m가량 후퇴시켜 짓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중구청으로서는 그동안 중대병원이 한옥마을 진입로변에 위치해 차량 통행에 불편이 많았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우리학교는 신축 건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중앙대학부속병원 건물에는 우리학교와 산학협력을 맺은 (주) 싸이더스가 입주해 있으며 오는 2009년까지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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