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팔정도에 동국의 책벌레들이 모였다. 중앙도서관(관장=정진환·교육학)에서 주최한 ‘제2회 동국 독서퀴즈대회’가 열린 자리다.
이번 행사는 중앙도서관에서 학생들의 독서의욕을 고취시키고 도서관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총 5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인문 △사회 △자연 △불교 △도서관 이용 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1시간 반 동안 문제를 푼 학생들은 ‘자유론’의 저자인 ‘밀’을 묻는 문제에서 대거 탈락했으며 패자부활전 OX퀴즈에서도 많은 학생이 부활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28번째 문제인 ‘베트남 출신으로 시인이며 선승이자 세계적인 평화운동가인 스님은 누구인가’를 묻는 질문에 ‘틱낫한 스님’이라고 답한 유호창(경행2) 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동국 독서퀴즈대회 결과, 독서 대상=유호창(경행2), 우수상=차상준(경행4), 장려상=한영철(철학4) 군이 차지했으며 각각 100만원, 60만원, 4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1등을 차지한 유호창(경행2) 군은 “긴 통학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책을 읽은 독서습관이 이번 퀴즈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 온 것 같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학생들은 책을 안보는 편이다. 인터넷에만 빠져 지내는 것보다는 다양한 책을 읽어 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동국독서퀴즈 대회는 앞으로도 매년 정기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종철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 팀장은 “지난해에 비해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진 만큼 내년에는 상금규모를 늘려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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