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관·학림관 공사 지연 … 연구실입주, 강의차질 염려

상록원 1ㆍ2층 학생식당이 방학 중 내부공사를 모두 마치고 오늘(3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생활협동조합(이사장=박상진ㆍ생명화학공학, 이하 생협)은 지난 6월 20일 방학과 동시에 공사가 시작된 상록원 구조개선으로 내부시설 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형태와 업종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생협직영매장으로 운영되던 것에서 임대매장과 직영매장이 함께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변했다. 상록원 1층 학생식당은 생협에서 직영하는 종합분식점, 임대매장으로 △롤ㆍ파스타 전문점 △버거킹 △뚜레쥬르, 2층 학생식당은 △한식 △일품요리 △뚝배기 △양식 메뉴가 생협 직영 푸드코트형 단체급식으로 운영된다. 3층 교직원식당은 임대업체인 한화리조트가 한ㆍ중ㆍ일식 메뉴를 제공한다.

1층 학생식당 생협 직영 종합분식에서는 이번 학기부터 죽 메뉴를 추가로 제공하며, 기존 메뉴 가격 변동은 없다.

2층 학생식당은 저가 메뉴를 원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가격대에 1800원 저가 가격메뉴를 추가로 제공한다.

상록원 구조개선공사는 당초 지난 달 26일 공사를 완료해 일주일간 시범 운영될 계획이었지만 공사 일정이 늦어져 지난 1일에 학생식당에 한해 시범 운영했다.

공사일정이 늦어지면서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록원 매점을 지난 달 30일 임시오픈하고, 이용자수가 많은 학생식당을 우선적으로 가동시키기 위해 3층 교직원식당 공사 인력까지 1ㆍ2층 학생식당 공사에 투입해 식당 운영을 개강일에 맞췄다. 3층 교직원식당은 오는 10일 공사를 완료하고 13일 부터 정상영업 할 예정이다.

한편, 만해관 연구동, 학림관, 학술문화관, 동국관도 방중 내ㆍ외부 공사를 시행했다. 만해관 연구동은 △각 실별 천정형 냉난방기 설치 및 천정교체 △외벽 이미지 개선 △보안시스템 교체 작업이 진행 됐다.
지난해 교육환경개선에 이은 학림관 공사는 △각 실별 천정형 냉난방기 설치 △외벽 이미지 개선 △강의실 환경개선 등의 공사가 시행되며 2층에 위치한 교수연구실이 5층으로 이동하고 5층에 있던 학생회실이 2층으로 재배치된다.

학술문화관 증축공사는 당초 지난 달 26일 완공 예정이었지만 소음으로 인한 각종 민원으로 공사가 한 달 가량 중단됐고 장마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동국관과 함께 10월 말경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공사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교수연구실을 사용하지 못하는 교수들은 수업준비와 연구활동에 차질을 빚었다. 학림관 교수연구실은 지난달 30일 부터 입주를 시작했고 강의실 공사는 2일까지 철야작업을 통해 개강일 강의가 이뤄질 수 있게 공사일정을 맞췄다.

강택구(역사교육)교수는 “연구실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수업준비가 더욱 문제다. 개강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교수들은 책을 보고 강의준비를 해야 하는데 책이 모두 짐으로 묶여있어 수업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캠퍼스기획단 김용석 과장은 공사가 늦어진 것에 대해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계속되는 비로 인해 공사가 지연돼 전반적인 일정이 늦어졌지만 개강 수업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신속하게 외벽공사와 주변정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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