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부터 교무팀을 점거하고 항의농성을 진행해왔던 문과대, 사회과학대, 정보산업대, 예술대, 사범대 등 5개 단과대 학생대표단은 지난 24일 오전 7시 교무팀 점거를 해제했다.

5개 단과대 학생대표단은 이번 학과편제 및 정원조정안에 대해 “해당 학과 학생들의 의견이 묵살된 채 비민주적으로 진행됐다”며 △비민주적 학제개편에 대한 총장의 사과 △학제개편 기획추진의 책임자인 부총장, 학사지원본부장 보직해임 △학제개편 해당학과와 학교 간 합리적 논의테이블 마련 등을 요구해왔다.

22일 오후 함께 총 궐기대회를 함께 진행했던 법과대 학생회는 “뜻은 함께 하지만 본관 점거에는 참여할 수 없다”며 교무팀 항의농성은 함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항의농성 이틀째였던 23일, 학생들과 학교 측의 대화가 성립되지 않자 정성호(철학) 문과대 학장은 밤 11시부터 학사지원본부장, 학생서비스팀과 학생들의 회의를 마련했다.

이 회의에서 학사지원본부는 “앞으로 학제개편과 같은 큰 문제에 대해서는 단과대 학장(교수)의 중재를 통해 학생과 학교 행정주체의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며 앞으로 본부의 큰 결정에 앞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학생대표들은 24일 새벽, “이번 항의농성의 목적이 학제개편안의 백지화보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채 진행된 점에 대한 항의에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약속을 얻은 데에 의미가 있다”며 점거를 철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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