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학교가 구조적으로나 외형적으로나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학제 개편과 원흥관 등 학교 건물들의 보수 및 신축을 들 수 있다. 모교가 좋은 방향으로, 학생들의 지지를 얻으면서 발전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볼 수가 없다. 얼마 전에는 독문과가 폐지된다고 들었다. 독문학과뿐만이 아닌 다른 여러 학과 또한 마찬가지라고 한다. 타당한 이유, 목적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리고 학과의 학생들을 최대한 배려를 해주면서 폐과를 진행한다면 납득이 가지만 이번 독문과 폐지에는 학과 학생, 교수, 학부모, 동문들의 적극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에서 일방적인 폐과추진을 하고 있다.


아무런 의견표현도 못하고 자신의 과가 폐지 당한다는데 얼마나 억울 하겠는까? 학교의 주체는 우리 학생들 아닐까? 도대체 누구의 의견을 수렴해서 폐과를 진행하는지 이해할 수 가 없다. 학교에선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학생을 생각해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로 학생들에 의해서 구성되고 발전되어야 한다. 주체인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다면 과연 학교의 발전이 올바르게 되고 있는 걸까?


트랙제도 마찬가지로 과연 누구의 의견을 듣고 유사학과를 결정하여 묶어 버린다는 건가? 각 과의 특성과 배우는 학문의 연관성은 학생들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


분명히 학생들, 각 과의 학생회의 의견 수렴이 이뤄진 후 나아갈 방향을 정해야 하는데 요즘 일어나는 일들은 너무 학교운영측의 일방적인 진행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학교가 학생들과 학교측의 적절한 타협으로 발전되어 졌으면 좋겠다.


이승주(정산대 멀티미디어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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