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순부터 시작된 학교와 직원노조(위원장=최광제) 간의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학교 측에서 올해 교원 임금체계가 성과급제로 변경됨에 따라 직원 임금 체계 역시 같은 시스템으로의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직원노조 측의 한 관계자는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성과급제 도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인 안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박하게 임금체계를 변경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며 “임금 체계 자체의 변경은 임금인상 협상 전에 논의됐어야 할 사항이다”고 말했다. 현재 직원노조는 물가인상률과 경제성장률을 반영하여 6%인상을 제시한 상태다.
한편 학교는 임금 체계 변경 같은 경우 직원노조의 동의가 꼭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혀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임금체계 개편에 직원노조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임금을 동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앞으로의 임단협 협상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학교와 직원노조 간의 입장차이로 인해 지난 19일에 열린 2차 임단협 협상은 결렬됐으며 앞으로 협상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직원노조는 학교측에 2005 단체협약 요구안도 제시했다. 주요 요구안은 △공정한 직급승진 및 성과급제 준비 등을 위한 인사평가제도의 개선 △연장, 야간, 휴일 근로수당 지급 △자녀 교육비 보조금 현실화 △기능직 처우 개선 등이다.
또한 관련 법률 개정 등에 따른 반영 및 요구사항으로 △주5일제 시행 사항 반영 △육아휴직급여액 조정 △영유아보육법 시행에 따른 보육시설 설치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는 대부분의 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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