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동대신문은 학교 개혁의 바람에 발맞춰 한층 발전된 기획과 그와 관련된 내용을 담아 기존보다 학교 소식을 알차게 전하면서 학교 학생들의 생각과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보도면에서 다뤄진 “학내 ‘헌책방’ 도입 어때요?”라는 기사는 학생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대변해준 기사였다. 실제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책을 구입하려 컴퓨터 앞에서 촉수를 곤두세운 경험은 우리학교 학생이라면 한번쯤 있을 것이다. 기사에서 다른 학교의 예를 상세히 들어 우리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비싼 교재값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단순한 문제제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들을 제시해준 점이 좋았다. 앞으로는 수업에 자주 사용되는 책은 대여하는 제도를 만든다든가, 다른 학교의 예들처럼 오프라인으로 서적을 거래하도록 해주어 보다 투명한 거래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해 우리 학생들의 편익을 높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지난호 동대신문을 보면서 느낀 가장 큰 트렌드는 거센 세계화 물결이다. 커버스토리, 기획, 여론ㆍ칼럼, 문화 등 여러 부분에서 외국과 외국인에 관련된 내용을 접할 수 있었는데, 그 중 반가웠던 기사는 ‘교환 학생을 꿈꾼다면 여기를 주목하라’는 기사였다. 필자만이 아니라 해외 유학을 꿈꾸거나 외국의 문화에 관심이 많은 요즘 학생들에게도 흥미로운 내용이 됐을 것이다.


반면 ‘영어강의 이제는 피할 수 없다’라는 기사에서는 현재 많은 학생들이 영어강의를 신청했다가도 중도에 포기하고 나오는 현상을 알 수 있었는데, 영어강의 개설의 부작용과 그 효과성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이는 물론 학생들의 소극적인 자세도 문제지만 이전에 학생들이 영어 수업을 들을 만한 실력을 갖추도록 하는 학교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동대신문이 우리학교 학생들의 시원한 신문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길 바라며, 모든 동대생이 동대신문의 빅팬이 되는 그날까지 지금처럼 열심히 달려주기를 희망한다.


최인지(경영대 국제통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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