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급 팀장 대거 발탁 … 능력·실적 위주의 인사

지난달 우리학교의 ‘108 프로젝트’와 교직원 연봉제 도입이 대학사회의 혁신바람으로 크게 주목받은데 이어, 새로운 직원인사시스템에 따른 대규모 인사가 지난달 27일 단행됐다.


가장 큰 특징은 팀장 6명을 입사 10년차 안팎의 5급 직원으로 바꾸는 성과 위주의 인사 혁신이다. 그동안 3, 4급 직원들에게 주어졌던 팀장 보직을 5급 직원들에게도 열어 놓음으로써, 연공서열이 아닌 개인의 실질적인 역량과 성과에 따라 팀장직을 맡을 수 있게 된 것이 새로운 변화다. 반대로 2~4급의 고위직급 중에서는 팀장이 아닌 팀원으로 위치가 변동된 직원도 있었다.


따라서 팀장 평균 연령대도 5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으로 내려갔다. 제도상으로는 5급까지 팀장 보직을 수행할 수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과장급에서 팀장이 대거 발탁되기는 처음이다. 신설된 CS경영팀 팀장으로 발탁된 35세의 박서진 과장도 최연소 여성팀장으로서 주목받았다.


이번 인사는 팀장을 희망하는 직원이 인터넷으로 지원하면 직속 본부장이 적합 여부를 판단, 1명을 추천하고 총장·부총장·경영관리실장·운영지원본부장으로 구성된 인사심의기구가 최종 결정해 선발하는 방식의 새 직원인사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우리학교는 앞으로 상급자·동료·하급자가 모두 참여하는 다면평가와 승진추천위원회를 활용하는 한편 직원들의 전공·경력·교육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직원인사 역시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실적을 인사의 기본원칙으로 설정하고, ‘능력’은 상급자, 동료, 하급자 평가를 담은 360도 다면평가로, ‘실적’은 행정기관평가와 개인실적평가로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오 총장은 “지금까지 대학 인사제도는 서로 좋은 게 좋다는 식이었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그러다 보니 대다수 직원이 복지부동하고 줄서기에 열중했는데 이번 인사로 그런 관행이 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임명된 팀장들은 1년간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면도입하는 연봉제로 개인평가 뿐만 아니라 팀 평가의 중요성도 크기 때문이다. 특히 매년 초 올해와 같이 희망부서를 신청 받아 능력중심의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 성과를 내기 위한 팀장과 팀원 간, 팀과 팀 간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인사단행과 직제개편으로 인한 직원 간 인수인계와 본관 공사가 진행돼, 이번주부터는 새롭게 변경된 각 본부, 팀으로 정상 운영된다.


 

학생들을 위한 본관 이용 tip

 본관 3층에 위치한 학생서비스팀에서는 학생기구를 비롯한 학생 행사 등과 관련한 업무, 학생증과 각종 증명서 업무, 장학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봉사관련 문의는 본관2층 학생경력개발원 취업지원센터에서 담당하게 됐다.
 학생경력개발원에는 여학생커리어개발센터가 신설돼 기존 여학생실 업무를 맡는다.
 본관 3층에 위치해있던 입학처 입학관리실은 학술관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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