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등록금 인상률에 관한 학내구성원 사이의 의견조율과 여론수렴을 위한 3차 원탁회의가 지난 22일 본관 소접견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원탁회의는 예산집행 내용에 관한 학교 측의 설명과 그에 대한 학생대표 측의 반박이 주로 이뤄졌던 그동안의 회의와는 달리 학생대표자들의 의견에 대해 학교 측이 내용을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지난 1월에 있었던 1ㆍ2차 회의 때 “등록금 책정에 관해 실무자가 아닌,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이를 만나게 해달라”는 학생대표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형우(행정학) 기획처장과 이상일(사회환경시스템공학) 학생처장이 학교 측 대표로 참석했다.

 

  회의를 시작하면서 정형주(통계4)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외에도 총학생회가 해야 할 다른 사업들도 많은 만큼 오늘 이 자리가 등록금 논의와 관련된 마지막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설명회 형식으로 진행됐던 1ㆍ2차 회의 때와는 달리 성과가 남는 자리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혜택수준에 따른 신입생ㆍ재학생 간 등록금 차등 고지의 불평등성 △등록금 인상 요인으로 제시한 정원 감소에 대한 의문점 △전년도에 집행되지 않은 마스터플랜 사업비 190억 원의 행방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물가인상률 등을 고려해 총학 측이 제시했던 4.3%보다 큰 7.5% 인상률의 부당성을 알렸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총학은 등록금 인상률과 관련한 논의뿐만 아니라 △성폭력 교수의 처우 문제 △학과 통폐합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 반영 △총학생회 공약인 문화ㆍ복지 사업설명 △실험실습비의 사용내역 공개 등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전했다.

 

  원탁회의 이후 이상일 학생처장은 “이번 주 내에 총장보고 후 실무진과의 회의를 걸쳐 결과를 학생대표자들에게 통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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