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언제 뽑나요?” “교환학생 지원자격이 어떻게 되죠?”

국제교육원 홈페이지에는 교환학생과 관련해 많은 문의글들이 올라와 있다. 많은 학생들이 교환학생 지원을 선호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외국의 대학에서 수업을 들으며 외국인 친구도 사귀고,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기에 경험과 공부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뜻 깊은 경험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대학생들이 외국대학에 교환학생 자격으로 파견을 그렇다면 반대로 현재 우리학교에 있는 외국인 교환학생은 몇 명일까?


우리학교 외국인 교환학생 비율은?


우리학교에는 현재 13명의 교환학생이 있다. 13명은 일본, 중국, 대만학생들로 구성돼 있고 오는 2학기에 아시아권 대학의 교환학생 10명이 추가로 우리학교 교환학생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하지만 파견 교환학생 전체 인원을 보면 아직 다른 학교의 교환학생 수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실정이다.

다른 학교의 경우를 살펴보면 고려대는 올해 1학기에 230명의 외국인 교환학생을 받아들였다.

외국인 교환학생의 국가 비율을 살펴보면 유럽 50명, 중국 80명, 미국, 뉴질랜드, 호주, 일본, 우크라이나 등 비교적 다양한 국가의 교환학생이 고려대로 와서 한국어 강의와 전공강의를 듣고 있다.

성균관대 역시 연간 100여명의 학생이 교환학생으로 와서 1학기에는 유럽학생 50명, 아시아 (중국, 일본) 학생 50여명 정도가 교환학생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학교의 외국인 교환학생은 일본, 중국, 대만에 편중돼 영미권 및 유럽 대학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대학간의 교류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뤄져야 할 때이다.

외국인 학생 유치의 관건은 지속적인 교류와 대학 특징 살린 홍보

기존에는 우리나라 대학에 아시아권 대학의 학생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서는 유럽권대학과의 학생교류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학교는 아직까지 유럽대학과의 교류가 활발하지 못하다. 유럽 대학과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좀 더 적극적이고 우리학교만의 특색 있는 홍보전략을 이용해 학생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성균관대 국제교류팀 김희경 계장은 “유럽대학들과 활발하게 학생 교류협정을 맺고, EAI 박람회에 참여해 학교간의 교류를 늘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교환학생과 친구 되기, 교환학생 도우미 제도

우리에겐 익숙한 한국말, 식탁에 없으면 허전하다는 김치도 외국인들에게는 모두 생소한 것들이다. 그렇기에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학교 이곳저곳에서 불편 없이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그들에게 톡톡히 ‘마니또’역할을 해주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외국인 교환학생 도우미 모임’이다. 각 대학에서는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캠퍼스 내 생활을 불편 없이 할 수 있도록 외국인 교환학생 도우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학교는 지난 학기부터 외국인 교환학생 도우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학기에 우리학교로 와서 도우미와 함께 생활한 이초이(중문2) 군은 “처음 학교에 왔을 때는 한국말도 익숙하지 않고, 한국 음식을 처음 접하게 되어 고생했는데 도우미와 함께 수업도 듣고 같이 문화도 공유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도움을 받는 것은 외국인 교환학생 뿐만이 아니다. 교환학생의 도우미로 활동했던 한국 학생들도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생활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지난 학기 대만 교환학생 도우미로 활동했던 우은실(중문4) 양은 도우미로 활동하면서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것과 동시에 후배들에게도 외국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 깊었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교환학생 도우미 제도를 실시하는 것 못지않게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을 때 교환학생 도우미 제도가 더 활성화 될 수 있다.

지난해 일본인 교환학생의 도우미로 활동했던 정유리(일문2) 양은 “1:1 도우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도우미들이 다같이 모여 함께 즐기고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면 더욱 더 친해질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교육원 송민수 과장은 “유학생의 날’을 만들어 상반기 문화체험, 하반기 체육대회 등을 기획해 외국인 교환학생과 교환학생 도우미 학생들이 다같이 어울릴 수 있는 행사를 오는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다른 학교의 경우를 살펴보면 고려대의 ‘KUBA’, 성균관대의 ‘하이클럽’, 서울대의 ‘스누버디’ 등 외국인 교환학생 도우미 동아리를 운영해 서울투어, 학교 축제 참여 등을 함께 하면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모임은 동아리 운영체제 형식으로 운영돼 학교 측에서는 지원을 해주는 동시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외국인 교환학생 유치 늘리기 위해서 기숙사 시설 갖추는 것은 기본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우리학교로 와서 생활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기숙사 시설이다. 특히 외국대학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재학생 전원이 캠퍼스 내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학이 많아 교류대학의 기숙사 시설이 교환학생들이 교류대학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우리학교는 현재 충무로 영상센터 건물에 ‘Guest House’라는 명칭으로 기숙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Guest House’는 45인까지 수용이 가능해 외국인 교환학생 뿐만 아니라 한국어학당에서 공부하는 외국인과 국제교류 관련 외국인들이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 유치를 늘리기 위해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을 갖춰야 한다. 고려대의 ‘CJ international’ 성균관대의 ‘International House’는 외국인 교환학생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할애해 주고 있다. 우리학교도 기숙사 신축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넓히는 동시에 우리학교 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가까워 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이뤄진다면, 교환학생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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