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 에디슨은 어린 시절 1 더하기 1은 왜 꼭 2가 돼야만 하냐고 질문을 해,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엉뚱하게만 보이는 이러한 발상이 오늘날에 와서는 전자계산기 회로의 중요한 원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고 있다. 우리학교에도 항상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려고 하며, 이를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표현해 내려는 학생이 있다. 얼마 전 서울특별시에서 주최한 ‘2004년 서울특별시 대학생 시정개혁논문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정윤식(법학3)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법학도’라 하면 창의적인 발상이나 창조적인아이디어와는 거리가 멀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 군은 “새로운 논문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자료를 수집해 정리하는 단계에서도 그동안 배운 법학이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논문 역시 주제는 서울시의 경제체제와 관련한 내용을 다뤘지만, 정책이나 시책에 관해 접목시키는 부분에서는 미리 알고 있던 지식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 군에게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이를 한편의 논문으로 완성해 내는 것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 여름방학을 모두 이번 공모전에 낼 논문을 위해 투자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주제를 선정하고 이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각종 학회와 세미나, 국립 도서관, 산업자원부 등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렇게 노력해서 완성한 논문을 보면 너무 뿌듯해 또 다시 다른 논문을 준비하게 된다.
그는 “누가 가르쳐 주고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내가 직접 생각하고 정보를 수집해 공부한 것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됐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기뻤어요”라며 밝게 웃는다.
정 군은 정식으로 외부 공모전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동안 써 놓은 작품도 여러 편이며 현재 한 대기업에서 실시한 대학생 아이디어 기획서 공모전에도 작품을 출품한 상태이다.
또한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이를 통해 다방면의 공모전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고 한다. 많은 학생들이 레포트나 논문 작성이라 하면 먼저 부담부터 느끼기가 쉬운데 이에 대해 그는 “미리 자신이 전공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내용을 스크랩, 또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조언한다.
그의 남들과 다른 발상으로 완성해낸 지금의 논문 속 아이디어들이 우리사회에 큰 공헌을 하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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