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화를 목표로 실시된 ‘2005학년도 교과과정 개편’에서 교양 이수 학점이 상향 조정되고 신입생들을 위한 ‘고전의 이해’ 전공 필수 수업이 신설돼 관심을 모았다. 이에 더해 이번 해 초 단행된 행정조직개편에서는 교양교과과정을 전담 운영, 관리하는 독립 기구인 교양교육원이 신설됐다.
이에 황종연(국어국문학) 교양교육원장을 만나 현재 우리 학교 교양교육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신설된 교양교육원의 역할은.
= 대학에서의 기초 교육 강화를 위한 교양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에서는 몇 해 전부터 기초교육원, 교양교육원 등의 전담 기구를 운영하며 교양교육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학교 역시 그동안 활발하게 운영되지 못했던 교양교육 관련 부서가 독립적인 기구로 신설된 만큼, 다양한 교양 교과 관련 프로그램과 제도 등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우리학교 교양교육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면.
= 그동안 우리 대학에서 실시된 교양 교육 과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공과 교양 수업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는 교양 교육과정이 전공 수업을 위한 기초 학문 탐구를 그 목적으로 방향이 흐르고 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고 본다. 교양 과목의 경우는 특정 지식에 한정되기보다는, 대학생으로서 기초적으로 갖추어야 할 논술력, 사고력, 판단력, 표현력 등 포괄적인 인문학이 주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이에 더해 일부 타 대학에 비해 교양교육과 관련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커리큘럼이 부족한 것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교양교육원에서 앞으로 주안점으로 두고 진행할 사업은 무엇인지.
= 현재 교양교과 과정을 살펴보면 교양 교과목 중 전공 기초와 관련한 과목들이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에 대해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순수하게 학생들의 기초 소양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양 과목들을 더욱 확충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안으로 운영위원회가 결성되면 본격적으로 다음 해에 실시될 교양 교과 과정 개편과 관련한 논의를 실시할 생각이다. 또한 교양 교과 수업에 전임 교수들의 참여가 확대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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