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 100주년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여느 대학이나 때가 되면 맞이하는 시간이지만 이를 계기로 재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동국구성원 역할의 막중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대학경쟁력 강화와 공간 확충 그리고 건학 100주년 맞이 등 중대한 사업이 있는 만큼 풍성한 동국을 만들기 위한 구성원의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우리학교는 이전부터 대학 경쟁력부분에서 공간 문제라는 ‘아킬레스건’을 떼어 놓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최근 충무로관 확보와 필동 테니스장 매입 등으로 전체 교지의 16%에 해당하는 약 1만여평(건평포함)의 교지를 확보해 공간부족 문제에 다소 활로를 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3일 ‘2005 동국발전방향 설명회’를 통해 대대적으로 동국의 현황과 목표를 설정한 것 역시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있다. 대학의 내실화, 물론 중요하다. ‘과연 동국 100주년을 학내 3주체가 함께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던져보자. 지금 우리는 동국 건학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동악의 한창 무르익은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
교수는 강의, 직원은 행정, 학생은 학업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이들을 ‘한마음’으로 한 데 모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건학 100주년 분위기 조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100주년 기념관’ 인테리어를 교수와 학생에게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혹은 100주년 기념 미술대회 개최도 생각할 수 있다. 동국발전을 이끌어가는 주체는 학내구성원 모두의 역할과 과제여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임을 구성원 모두가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강조했듯이 우리는 동국발전의 발판을 한마음으로 함께 만들어야 한다. 이를 만들 작업사는 교수이고 직원이며 학생 그리고 동문이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