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이 지났지만, 지난 시간을 떠올려 보면 취업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뒤늦은 토익시험과 학점관리, 자격증 취득으로 인해 졸업을 연기해야 했고, 100여 통이 넘는 원서접수를 통해서야 지금의 회사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힘든 여정만큼 원하던 회사에 합격하였을 때의 기쁨은 값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가 취업 과정에서 느꼈던 중요한 점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제가 응시했던 대부분의 기업들은 최소학점 3.0 정도였는데, 면접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3.2 이상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학점은 높을수록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4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으로 2학기에 지원하는 만큼, 미리미리 학점관리를 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기업 지원시 필수가 된 TOEIC과 전공관련 자격증은 기업마다 가산점을 부여해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미리 정보를 습득해 취득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보처리기사와 Oracle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면접시에 Oracle 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이 외에도 전공관련 자격증을 1개 이상 가지고 있다면 더욱 유리한 것 같습니다.
학교생활 외의 다양한 활동들은 면접시에 면접관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학교에서 지원하는 해외 IT 연수와, 노동부 직장체험 프로그램, 컴퓨터강사 등의 활동들을 했는데, 면접시에 관련 질문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평범한 생활을 한 인재를 뽑을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자신을 부각시킬 만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감과 부지런함입니다. 자기 자신의 잣대로 서류전형부터 포기하지 말기를 권합니다. 기업의 선발기준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무조건 서류전형은 지원하십시오. 저 같은 경우는 약 100여 곳 넘게 서류를 접수했지만, 하향 지원했던 곳에는 불합격하고 오히려 포기했던 곳에서 합격 통보가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중복 지원에 앞서 회사에 대한 정보입수는 필수입니다. 학교에서 열리는 취업설명회도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면 할수록 실력이 향상되는 게 바로 면접입니다. 처음에는 자기소개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제가, 여러 번의 면접을 거치면서 어느덧 돌발질문에 대처할 수 있는 수준까지 향상되었던 것은 무조건 면접에 참여했던 결과였습니다. 원하던 회사의 면접에서 떨지 않고 본인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만큼 연습이 필요합니다. 가고 싶지 않은 기업의 면접일지라도 기회로 삼으십시오.
졸업연기까지 해 가며 얻은 이러한 저의 깨달음이 후배들의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심 보 일
(2004년 삼성전자 입사, 정산대 컴공 04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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