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약 40여 곳에 원서를 냈습니다. 또한 4월부터 면접을 보기 시작해 약 10여 곳의 면접을 봤습니다. 저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주로 저의 다양한 활동들을 부각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예컨대 학창시절의 교내 영자신문사 기자 활동과 카투사 군복무, 무역협회 파견 캐나다 인턴 근무, 팔레스타인 봉사활동 등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저는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찾아다닐 수 있는 도전과 열정이 있다는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취업과 관련해서 저는 스터디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영어회화 스터디를 했고 취업이 임박해서는 구직자들과 함께 ‘취업 스터디’를 조직해 토론 및 모의 면접 등을 통해 실전에 대비했습니다. 이러한 스터디는 그 자체가 도움도 되지만,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모티브를 제공해 준다는 점이 더 소중했습니다.
흔히 금융권은 학점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 은행부문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력을 갖춘 신입사원을 선발하는데 치중하고 있습니다.
은행에 가기 위해 각종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을 은행은 더 이상 원하지 않습니다. 은행에 입사한 후 동기들과 대화를 나누며, 취업이란 것이 결코 학벌과 학점, 토익과 자격증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란 것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성공한 인사라고 말하는 것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흔히 말하는 자신의 ‘스펙(Specification)’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러한 세태를 푸념하며 대부분이 토익과 학점이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취업 전략을 마무리 합니다. 토익과 학점이 인사의 중요한 잣대임은 분명하지만 남들과 같은 전략으로 승부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녁에 10시까지 하던 공부를 11시까지 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최근에 블루오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포화된 시장에서의 경쟁이 아닌 새로운 고객의 니드와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블루오션! 저는 취업에도 학점과 토익의 레드오션이 아닌, 스스로의 경쟁력을 차별화해서 포지셔닝 할 수 있는 블루오션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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