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발전을 위해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충실 하는 것이 대학 교수의 과제이자 역할이다. 하지만 교수 역시 자신이 몸 담고 있는 학교의 한 주체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제시하고 전 구성원이 화합할 수 있도록 함께 참여하는 것 또한 중요한 역할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전 주체들이 한마음으로 맞이해야 할 건학 100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우리학교 교수들의 학교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참여는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해 염준근(통계학) 교수회장을 만나 이야기해 보았다.

- 교수의 대표로서 100주년을 앞둔 지금 학교에 대해 제시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 학교가 100년이라는 역사를 가졌다는 점은 그만큼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학교의 발전 계획이 현실성 없는 너무 큰 이상으로만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우리 학교를 보면 100년이라는 숫자를 내세우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한데, 그 이전에 우리학교의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의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 학교 주체 간의 화합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은.
= 현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교수, 직원, 학생 뿐만 아니라 동문, 재단까지 학내 전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개혁을 통한 발전도 그 집단에 속한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때 비로소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학교는 조금 더 전 주체들에게 마음을 열고 대화와 논의의 장을 마련해 서로 신뢰를 쌓아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기회가 생긴다면 교수들도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뚜렷한 대안을 함께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학교 발전을 위해 앞으로 교수회에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 그동안 교수회에서는 학교 발전을 위해 학교 측에서 진행하는 여러 사안에 대해 비판 해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학교 발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비판 이전에 대안을 제시해 나갈 수 있는 교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교수 역시도 학교에 중요한 주체로서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 웃음꽃이 피는 ‘온기’ 흐르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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