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법회의 대중화 열린 불교 전할 것”

지난 1월 신임 정각원장에 진월스님이 취임했다. 건학 100주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중요한 시점인 만큼 그를 만나 올해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정각원장직을 새로 맡게 됐는데.
= 이제 건학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우리학교는 역사와 전통을 발전시켜 세계명문으로 도약해야 한다. 학내 구성원들의 지성만이 아니라 덕성과 인격수양에 도움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불교의 지혜와 자비정신을 불교인에 제한된 것이 아닌, 비불교인들도 관심을 갖도록 열린불교를 전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 정각원의 올 해 사업계획은.
= 전체적으로 구성원들의 불교의 정기법회를 대중화할 것이다. 고승법회보다 현대감각을 지닌 법사를 모셔 불교소양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또한 이전처럼 법문만 듣기보다 불교적 예술로 인간의 감성을 순화시키는 다양한 문화공연도 할 것이다.
현대 사람들은 사회나 가정 등 여러 곳에서 정신적인 불안을 느끼고 있다. 동국 구성원들도 마찬가지다. 이에 신행 상담실을 재정비하고 활성화하고 있다. 기존의 조교들을 교·강사실과 불교대학 행정실로 분산 배치하고 비구니 스님을 상담실에 상주시켜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내부시설을 확충할 것이다.
또한 음악과 비디오 감상시설 준비 등 상담실이 쉬고 즐기는 안식처 기능을 담당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학내에 있는 교수불자회, 좌선회, 불자여직원회 그리고 불교대 학생회 등 교수와 직원 그리고 학생들의 여러 신행단체들이 그동한 충분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 앞으로 이들과 참사람봉사단과 같이 봉사활동을 통한 기회를 마련하는 등 연대협조체제를 만들 계획이다.

- 오는 17일 중강당에서 개강법회를 여는데.
= 우선 예술대학원에서 피리, 가야금 연주자 2명을 섭외해 국악의 아름다움으로 법회를 시작하는 등 기존의 법회보다 편안하고 쉽게 참석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열린 법회’를 준비했다.
새학기를 맞아 준비한 법회인 만큼 교수, 직원, 학생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불안과 미움을 씻고 마음의 불을 밝혀 동국발전에 힘을 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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