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료제품 규제정책 심포지엄」이 지난 8월 26일 개최됐다. 식품생명공학과로 개명한 식품공학과는 1961년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개설됐다. 3500여 명의 졸업생은 현재 식품산업 현장과 대학, 연구기관, 정부기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를 주제로 진행됐다. 개회사 및 축사를 시작으로, 이주형 식품안전정보원 정책연구실장, 안명수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기획본부장,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가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2022 Energize Dongguk JOB & CAREER Update Festival’ 슬로건을 내세운 취업박람회가 지난 9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과 캠퍼스 일대에서 진행됐다. 국내 단일대학 최대 규모의 대면 취업박람회인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외국계 기업, 공기업, 유망 스타트업 등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취업준비생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1일 오전 11시에 진행됐다. 건학위원회(이하 건학위) 위원장 돈관스님은 “
혐오 범죄를 타계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혐오 범죄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인종에서 성별 등에 이르기까지 특징을 향한 혐오가 사회에 만연하며, 그 동기는 행위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혐오 범죄 논의의 기폭제라고 할 수 있는 ‘강남역 살인사건’의 발생 이후, “특정 대상을 겨냥한 범죄 사례가 국내에 축적된 것은 없다”라는 당시 경찰청장의 발언은 이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혐오 범죄에 관한 우리나라의 논의 상황은 전환기에 있다. 혐오 표현이라는 사회 문제에 대해 그
과학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지금이 빅데이터의 시대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빅데이터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 정의를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소수일 것이다. 사실 필자에게 질문한다고 해도 한 마디로 딱 잘라서 설명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에는 빅데이터가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도구의 능력을 넘어서는 대량의 정형 데이터, 또는, 데이터베이스 형태가 아닌 비정형 데이터 집합조차 포함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이다”로 설명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진 우리나라의 반지하는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는 불량 주거다. 지난 달 100년 만에 온 집중 호우로 인해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인 참변을 당한 일은 어찌 보면 예견된 비극이었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여파로 게릴라성 집중 호우는 점점 더 잦아지고 있음에도 우리의 대비가 부실했던 것이다. 심지어 영화에서까지 반지하 침수의 위험성을 경고했음에도 살고 있는 사람이나 방재 당국은 무심히 시간을 흘려보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런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기후 변화와
영화가 세상의 빛이자 중심이요, 내 삶을 고동치게 하는 심장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1990년대에는 그랬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이 한 예술영화전용관에서 단관 개봉해 10만 관객을 동원하고, 지금의 시각으론 예술영화에 가까운 왕가위의 이 당시 대학생들의 필견 영화였던 시절. PC통신이 유행하고, 인터넷이 이제 막 깔리기 시작하던 그 때는 『씨네21』이나 『키노』 같은 영화잡지를 읽어야 영화 좀 본다는 소리를 듣던 때였다. 였던가? 극 중 대학생 성나정(고아라)이 영화 동아리방에서 선배들
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2012년 작이다. 영화는 가상의 장소 뉴 펜잔스 섬을 배경으로 하며 펜팔인 12살 샘과 수지가 사랑과 자유를 위해 ‘문라이즈 킹덤’으로 탈출하려는 이야기다. 탈출기를 기준으로 영화는 탈출을 시도하는 전반부와 실패로 돌아간 후반부로 나뉜다. 사춘기의 사랑과 방황 그리고 이들을 뒤쫓는 어른들 등 결코 신선하다고 볼 수 없는 소재와 뻔한 전개를 고집하는 대신, 감독은 이를 기반 삼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들로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는 오케스트라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오케스트라는 악기별로 연주하다
역사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에 입학했지만, 군복무를 마치고 5학기 차에 복학할 때 즈음 한국불교사를 전공하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그때 학과 선후배, 동기들은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왜 역사 선생님 안 하고, 갑자기 불교사를 공부한다는 거야?” 불교를 좋아하고 불교사에 호기심을 가지던 내 모습을 보아온 도반들이지만, 불교사를 ‘전공’하겠다는 나의 선언은 선뜻 이해되지 못했다. 그것은 아마도 ‘교사’라는 안정적인 진로를 뒤로한 채, 가장 불안정하고 가난한 이미지의 인문 분야 연구자가 되겠다는 내 미래
지난 4월 8일, 전국대학중점연구소협의회가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이하 협의회)로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했다. 협의회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사업 참여 연구소들 사이의 네트워킹 활성화, 협력, 연구 성과의 대내외 홍보 확산을 위한 모임으로, 순천대학교 강성호 교수가 초대 회장을 맡았다. 전국대학중점연구소협의회의 기존 임원진, 운영 내규, 건의문 역시 총회 의결을 통해 협의회로 이관됐다. 협의회는 전임 연구 교수와 연구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대학 연구소들로 구성되어 활동한다는 점에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와 차이
한 달 전 장애인 이동권에 관한 시위가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시위를 비문명적인 시위로 규정하며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그 발언의 부당함과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장애인 단체와 많은 언론에서 제기하였기에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앞으로 여당이 될 공당 대표의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인식은 장애인을 함께 살아가
많은 사람이 역사 공부를 어렵게 생각한다. 흔히 역사를 배우기 위해서는 어려운 책을 읽거나 유물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역사를 어렵지 않게 접하고 쉽게 즐기고 있다. TV 속 사극과 역사를 주제로 한 영화가 대표적 예시다. 우리가 이미 역사를 쉽게 접하고 있다면 역사를 쉽게 공부를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불암고등학교 역사교사이자 동국대학교 박사과정 수료생인 송치중은 이들 매체를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 영화를 통해 공부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인터뷰는 인준영 편집위원이 진행했다. 인준영
프롬 퀘이사 남의 무덤이 아름답다고 느낀 적 있니. 조심스레 노크해 보면 우아하게 똑똑, 대답해줄 것만 같은 무덤들. 언젠가 나무 사이를 헤매다 모르는 당신의 무덤 위에 드러누운 적 있어. 풀 가까이 귀를 대면 작게 웅얼대는 소리가 들렸지. 내 심장 원하지 않을까? 차가운 뼈 불쑥 튀어나와 손 틈 사이 깍지를 끼워주지 않을까? 최초로, 최초로 말이야. 이미 뿌리를 타고 올라가 삼만 팔천 번째 이파리가 되었을지 모를 당신에게 머리를 가만히 맡기고 싶었어, 외로웠어. 너 우리의 혼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 우리가 다리를 벌리면 딱 그만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벌써 세 번째 봄이다. 교육부의 권고에 따른 대면 강의의 전환으로 캠퍼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여러 시행착오 속에서도 단계적인 일상 회복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대학원신문 역시 마찬가지다. 대학원신문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고려해 학술적인 성격을 유지하되, 중요한 학내 사안을 지면에 조금이라도 더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의 학술 담론들을 심도 있게 전하고자 하는 욕심도 있기에 어느 한 곳에 과하게 치중되지 않게끔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학기 당 발행 횟수가 줄어든 탓에, 대학원신문은 한 학기에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지만 보는 만큼 알아갈 때가 있다. 일례로 고전 건축 문화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들도 조선왕릉의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우리의 왕릉이 현재 관점에서 보더라도 대단히 세련된 기억의 공간임을 눈치 챌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며 왕릉까지 이어진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생각에 잠긴다. 고요하되 스산하지는 않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장엄하다. 그리하여 왕릉의 재실이나 봉분만이 아니라 묘역 자체에서 느껴지는 기풍은 왕릉을 다녀온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이다. 왕조 국가인 조선에서 왕릉이란 단지 죽은 왕 개
각 대학에 지급되는 연구비가 수도권 주요 대학과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등에 집중돼 대학과 지역에 따른 연구비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4년제 대학 연구비 7조 1346억 원 가운데 상위 20개 대학의 연구비가 63.2%를 차지했으며, 서울 소재 대학에 44.6%의 연구비가 집중됐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전체 223개 대학에서 20개 대학을 제외한 203개 대학이 2조 6229억 원을 나눠 쓰는 셈이다. 이와 같은 연구비 편차는 이전부터 이어져 온 현상으로, 주요 대학 중심의 분배에서 벗어나 지역별 안배를 통해 지방
화학과 정현 교수가 자연계열 국제저명논문 항목에서 2021년 최우수 교원으로 선정됐다. 정현 교수는 JCR 상위 2% 이내의 논문을 4편 게재했으며, INTERNATIONAL JOURNAL OF ENERGY RESEARCH 학술지에 단독 교신, 공동 교신 저자로 9월부터 매달 한 편씩 논문을 게재했다. 이에 동국대학원 신문사는 지금까지의 연구들과 앞으로의 연구 계획을 듣기 위해 정현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3월 30일 만해관 B308호에서 이뤄졌다. 동국대학원 신문사(이하 ‘사’로 표기) : 안녕하세요, 교수님. 인터
IRB는 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약자로, 생명윤리 및 안전의 확보가 필요한 대학과 기관에 설치된 자율적 독립적 윤리기구로, 연구자와 연구대상자 등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13년 2월 시행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에서 인간 대상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는 IRB의 심사를 통과해야 연구 착수가 가능하다. 초기 IRB 심사의 초점은 생명과학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2012년 법이 개정되며 연구윤리의 대상이 인간과 인체 유래물에 관한 연구로 확장됐다. 대인 접촉이 있거나 인간과
지난해 11월 26일, 제35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 당선이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의 공고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1929명 중 300명(15.5%)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275표(91.6%), 반대 25표(8.4%)로 당선이 결정됐다. 이는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칙 제57조에 의거한다. 즉 전체 유권자 중 10% 이상이 참여했고, 단독 선거로 진행됐으므로 투표인 중 50% 이상이 찬성한 것이다. 또한 이번 선거를 진행한 중앙선관위는 총학생회칙 제59조, ‘총학생회장이 선거관리위원장
이번 학기부터 전면 대면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교내 시설 운영이 재개됐다. 중앙도서관은 수용 인원 제한을 해제했으며 두리터와 가든쿡은 5월 2일부터 운영을 정상화했다. 이와 같은 교내 시설의 점진적 운영정상화에 따라 상록원 채식당(이하 채식당)에도 많은 원우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채식당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운영이 중단됐다. 거리두기 강화와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사용 감소가 식당 축소, 운영 중단까지 이어진 것이다. 거리두기 방침의 완화로 다른 교내 시설들이 운영을 정상화하고 있는 반면, 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