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주인공은 평생 모아온 서적과 지도, 사진, 시청각자료 등 1만여 점을 중앙도서관에 선뜻 기증한 김주환(지리교육학) 교수이다. 이처럼 재직 중에 자신의 서적과 자료들 대부분을 기증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이에 김 교수를 만나 선정 소감과 기증연유 등에 대해 물어보았다.

- ‘칭찬합시다’의 첫 주인공으로 선정된 소감은.
= 도서 기증과 같은 사소한 일로 ‘칭찬합시다’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쑥스럽다. 오히려 도서를 기증함으로써 책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이나 다른 학내 구성원들이 기증한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면 고마울 것 같다.

- 어떠한 연유로 책과 자료들을 기증하게 됐는지.
= 재직기간에도 책을 기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 또한 이번에 도서관 자료실이 확장되면서 서고가 넓어져 기회가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으면 나밖에 못 보는 책을 도서관에 기증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게 돼 기쁘다.
연구실과 집의 책장을 채우고도 남는 책이 너무 많아서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도서관에서 보관해주는 것이나 다름없어 오히려 고맙다.

- 동국 구성원에게 한마디.
= 재직 중에 기증이 가능하다는 것을 많은 구성원들이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번 경우를 계기로 도서기증 문화가 보다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학교가 세운 100주년 맞이 100만 장서 보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의 기증이 큰 도움이 될것이다.
또한 우리학교가 아직 잠재된 학교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개개인의 잠재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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