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20년 전, 저는 이곳 목멱골로 들어와 배움에 뜻을 품었습니다. 동대인으로서 10년 동안의 시간이 아직 명진관 곳곳에 묻어있는 듯 합니다. 목멱골을 떠나 유학길에 오른 것은 10년 전의 일입니다. 그리고 다시 동국의 품으로 돌아와 백년의 역사 위에 새롭게 한 세기를 시작하는 모교에서 후배들과 함께 배움의 길을 계속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을 단위로 거듭된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재회. 어쩌면 그것은 모교와 나의 운명 같은 인연의 암시일지 모릅니다.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교육과 연구에 임하며 새로운 100년의 인연을 쌓아가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한국현대문화연구 전공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일본 다이쇼대 일어일문학 석사 △일본 나고야대 사회정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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