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동국 구성원 모두가 건학 100년의 새 아침을 호탕하게 웃으며 맞기를 기대해 본다.
올해가 99주년이다. 우리학교는 내년 100주년을 향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공간 확충, 조직개편, 불교병원 개원 등 지난 수 년간 미뤄왔던 것들이 이제 하나 둘, 가시화되고 있다.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은 많은데 여전히 여기저기에서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학교와 학생 간 매년 문제시 되는 등록금 협의, 구성원 간 의사소통의 불협화음 등. 이러한 것들 모두 동국이 발전하기 위해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배제시키고 끼리끼리만 달려 나가려 하다가는 행여 ‘고장’이 나버릴지도 모른다.
동국대학교는 누구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때문에 교수, 직원, 동문, 지역주민 그리고 학생들 간의 5박자가 잘 맞춰져야만 힘찬 전진이 이룩될 수 있다.
그것이 ‘한마음’이다.
거창한 말이기에 ‘나와는 먼 이야기’라 치부하지 말고, 실천하는 것이 어렵다고 외면하려 하지 말자. 알고 보면 우리 마음속에는 모두 한마음이 되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마음, 그거 별 거 아니다. 서로 자주 만나고, 속 시원히 이야기 하고, 서로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면 되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너무나 즐겨하는 일 아닌가.
동국 100주년을 기점으로 도약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한 성패가 바로 여기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대신문은 2005년의 시작, 지령 1400호를 맞아 동국 한마음의 시작을 알리려 한다. 아직 구성원 서로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지면을 준비하면서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에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이 지면들을 계기로 동국 한마음의 길은 시작됐다. 이미 우리는 반을 해낸 것이다. 남은 반을 꾸려 나가는 것 또한 우리 ‘동국인’의 몫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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