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우리학교는 건학 99주년을 맞이한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내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2016년에는 ‘세계 100대 명문사학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이에 본사는 지령 1400호 특집 기획의 일환으로 홍기삼 총장의 건학 100주년 방향과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동대신문 지령 1400호를 맞이하여 축하인사 한말씀.
= 14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 축하는 1400호가 지속되기까지 참여한 학생기자, 이를 지도해 준 선배 언론인, 그리고 교수와 직원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앞으로 건학 100주년을 앞두고 대학 중흥을 위해 균형잡힌 시각으로 구성원들의 힘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견인차 구실을 해주길 바란다.

- 개강을 맞이하여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곧 100주년이다. 이 중요한 시기를 의미 있게 보내려면 선배 세대가 만들어 놓은 대학의 전통을 잘 개선해야 한다. 우리 학교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두 번이나 강제 폐교를 당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했음에도 민족 자주교육을 일으키려는 선각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으로 발전해 왔다. 쓰라린 경험을 딛고 각 분야에서 이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인재들을 배출해 왔다는 긍지를 버려서는 안 된다.
하지만 100주년을 맞아 뒤돌아보면 역사에 걸 맞는 발전을 하지 못했다. 우선 우리 동국의 약점을 정확히 짚어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 또한 100주년은 지난 일을 반성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꿈을 갖는 시기여야 한다. 실천적인 목표를 세워야한다.

- 100주년을 계기로 재도약할 수 있는 실천적인 운영 방안은.
= 조직개편을 통한 전략적 재정운영으로 제반여건을 개선할 것이다. 서울캠퍼스와 경주캠퍼스를 분리, 그리고 의과대학과 병원을 하나로 묶을 생각이다. 캠퍼스 분리의 경우 올해까지 정관개정 등 준비기간을 갖고, 내년부터 완전 분리할 계획이다. 또한 불교대학과 불교대학원, 행정대학원과 사과대 등 7개 대학과 연계된 7개 대학원의 통합행정실을 구축할 것이다. 불필요한 보직 숫자를 줄이며 공간 확보도 할 수 있다. 또한 본부에 집중된 결정권을 분권화 해 시공간의 절약과 행정직원 수의 절감을 유도한다.
성과급제도 또한 적극 추진할 것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동 진급이 아닌 능력이 서열을 결정하는 사회를 만들 것이다. 예컨대 연구 실적이 뛰어난 교수, 자기 분양의 전문성을 살려 좋은 성과를 올리는 직원들에게는 반드시 그에 걸맞는 보상을 하려 한다.

- 가장 주력할 건학 100주년 사업은.
= 동국 마스터 플랜위원회라는 연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우선 교육시스템 선진화와 특성화분야 중점 육성, 인프라 및 행정지원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울 것이다. 특성화 분야를 보면 불교생태학, 영상문화콘텐츠(영상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교양 교육원 설립과 기초교육 활성을 통해 교양교육 분야를, 국제교육원 설립과 영어·중국어 강좌 확대를 통해 국제 교육 분야를 강화할 것이다.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과 평가시스템을 강화시킬 것이며 경주병원과 경주한방병원을, 의료원과 일산병원을 통합하고 병원장 중심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으로 경영을 안정화할 것이다. 이러한 것을 기반으로 올해는 내부혁신을 위해 구성원을 통합하고 2010년은 10대 명문사학, 2016년 3대 명문, 세계 100대 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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