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등록관련 학칙개정 논의 전개

대학원총학생회(회장=신정민·국문학 석사과정)가 ‘대학원 정규과정 미 수료시 등록금 전액을 납부해야 한다’는 학칙의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본교 대학원 학칙 중 ‘등록 및 학적에 관한 내규’ 제3조에는 ‘석·박사학위과정 학생은 최소 4학기의 정규등록을 해야 하며 최소 정규등록 기간을 마치고도 소정의 과정을 수료하지 못한 자는 계속해서 정규등록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박사과정의 경우 4학기동안 최소 이수학점인 36학점을 모두 이수하지 못했을 경우, 5학기 때에는 수강학점에 상관없이 등록금 전액을 내야한다는 말이다. 대학원은 한 학기 최대 이수학점이 9학점이기 때문에 사실상 한 과목이라도 이수하지 못할 경우 5학기를 다니게 된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러한 전액등록이 부당하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신정민 총학생회장은 “대부분의 대학원이 학점당 차등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박사과정 학생들의 경우 직장과 대학원을 겸해 학기마다 9학점씩 듣기 어려운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사과정을 이수 중인 이 모씨는 “직장을 다니느라 4학기 이후 6학점을 이수하지 못했는데 등록금 전액을 내야 한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러한 학생들이 점차 발생함에 따라 신정민 총학생회장은 “올해 초 학교 측에 이야기 했지만 학기중간에 이 논의를 지속하지 못해 이야기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 같다”며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에 학교 측과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 학칙이 개정되도록 할 것이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대학원 교학과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건의에 의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정책적 수정이 필요한 문제이므로 자체부서만의 일이 아니다”며 “회의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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