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이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토익공부나 전공공부에 매진하는 이유는 바로 취업 때문이다. 대학생 실업률이 점점 증가하는 이 시점에,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보다 높은 학점을 위해서 또는 영어점수를 위해서 거액의 외국 어학연수 비용 부담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누구나 똑같다’는 것이다. 남들이 하는 것이면 똑같이 따라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을 하는 시간은 줄여나간다. 그런데 정작 기업에서 이러한 인재를 원하는 지는 의문이다. 창의력을 중시하는 종합광고회사 (주)오리콤의 백준호 인재환경팀 부장을 만나 기업은 어떤 사람을 선호하는지 들어보았다.

-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주로 반영하는 요소는.
= 우리 회사의 경우 신입사원을 매년 선발하지는 않는다. 또한 주로 경력사원을 모집하기 때문에 신입사원의 경우 주로 인턴십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사원을 선발할 때에는 다양한 요소를 보지만 우리회사의 경우 학부시절부터 광고동아리 활동이나 광고공모전 참가 등 광고와 관련해 얼마나 다양한 활동을 했는지를 중시하는 편이다.

- 광고인이 갖춰야 하는 중요한 점은.
= 다른 사람들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Out-of-Box thinking’, 이것은 틀에 박힌 것을 깨는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광고계에서는 흔히 ‘크리에이티브(Creative)’라고 한다. 또한 적극적인 흡수력, 열린마음과 배우려는 자세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 ‘크리에이티브’를 기르기 위한 방법은.
=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타고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은 새로운 것을 많이 보고, 기존의 것을 다르게 생각해보려는 시도가 중요하다.
우리 회사의 경우 사원들의 크리에이티브를 키워주기 위한 회사차원의 배려로써 1년에 한 번 전체 직원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트랜드와 시장을 접하고 생각해보라는 의미에서이다. 또한 우리회사는 워크샵을 갈 때에도 최대한 직원들이 새로운 것을 많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간접적으로는 해외 선진사례를 보고 스스로 공부를 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본인이 여행을 한다거나 혹은 일상에서의 사소한 일을 접했을 때 이렇게도 생각해보고 저렇게도 생각해보려는 노력이 기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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