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우리들이 지나온 길과 나아갈 길을 그려본다.
불교대학의 중추로서 우리학교가 사회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미친 영향은 실로 지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체적이며, 보수적인 이미지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인상이다. 그것은 불교의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일면만이 마치 그것이 전체인 양 우리의 이미지로 고착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런 굳어진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
안으로는 우리의 건학이념인 숭고한 불교정신을 계승하면서도 밖으로는 건학이념이 다른 여러 학교와의 다양한 학점교류와 자매학교체결 등을 통한 대화와 논의의 장을 열어 학술교류를 학교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 교류의 대상 또한 국내의 대학에 국한시키지 말고 세계 유수의 대학과도 손을 맞잡고 ‘글로벌 동국’의 모토에 맞는 의미 있는 일들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서양에서 바라보는 동양의 불교는 신비로운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강력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불교학교라는 정체된 이미지만을 갖고 있었다면 이제는 그것을 역으로 이용해야 한다.
세계로 뻣어나갈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융통성을 발휘하여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사학으로 발돋움 해야 할 것이다.

이제인(사범대 교육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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