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른체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막 지냈던 나의 대학 1년. 다시 새로 시작하는 20살. 나의 20살 인생은 “이번 주말에 뭐하세요?” 라는 광고문구를 본 후부터 새롭게 변화했다. 나는 처음에 경험삼아 봉사시간도 채우고,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하는 봉사활동은 거동이 불편하시고 하루하루를 낙도 없이 쓸쓸하게 살아가시는 어르신들을 찾아뵈어,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옆에서 도와드리는 독거노인 봉사활동이었다. 봉사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각종 사회단체와 시에서의 지원이 많아서 부르주아 독거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독거노인에게 우리가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많은 고민들을 했다. 하지만 할머니를 뵐 때마다 그런 생각들은 변했다. 독거노인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물질적 부족보다는 정신적 궁핍이었다. 그런 마음의 궁핍 때문인지 할머니께서는 우리들을 처음보곤 달가워하지 않았다. 할머니의 마음을 열기위해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하루하루 만나가면서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가니 할머니께서도 마음을 열어주셨다. 그 시간들은 나에게 많은 것을 얻게 해주었고,봉사의 의미를 새삼 깨달게 되는 시간들이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그대 아직도 썩은 미소로 아까운 시간을 봉사점수와 맞바꾸고 있는가? 혹은 막연한 생각으로 봉사하길 어려워하는가? 거창하게 큰 돈을 기부하거나 누군가를 위해 희생을 하는 것 말고 정말 따뜻한 말 한마디, 그 마음들이 봉사이자 이 추운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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