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하고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여기 저기 걸려있는 좋은 옷을 사 입고, 보기 좋고 맛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돈도 벌어야 한다.
모두 좋은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고 열심히 생활하는 것은 분명히 좋은 것이다. 하지만 혼자 살아가기에는 참 힘든 세상이다. 혼자 살아가기에는 참 메마른 세상이다.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귀 기울이지 못하고 눈 감아 보지 못한다면, 어느새 무감각한 혼자가 되기에 충분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속에서 내 눈과 귀를 열어주는, 조금이라도 이기적인 내가 되려할 때 다시금 나를 타이르는 책 한권이 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이 책은 최민식 사진작가와 조은 시인이 공동으로 출간한 책이다. 옛날 사진들과 짧은 글귀들이 전부이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마음을 적시는 책이다.
“가족이라는, 이웃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랑만이 어둠을 역전시킵니다”라는 책 앞의 글귀 하나로 이 책의 전부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내 옆의 이웃을 생각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이 책을 조심스럽게 건네 본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