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라면 무엇이든지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이 여겨지고 사회현실도 그렇게 보이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과연 돈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존 레인은 돈으로는 결코 행복까지 살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 이유로 소위 성공했다는 이들보다 오히려 소작농들이 정신적으로 더 풍요롭고 충만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단적인 예로 든다.
이처럼 이 책은 적게 가져도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역설적인 진리를 말해준다.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있는 내용을 말이다.
적게 가진다는 것은 삶을 소박하게 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 곳곳에서는 왜 소박하게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소박하게 살 수 있는지, 소박하게 살면 어떤 유익함이 있는지 등의 내용이 소개돼 있다.
그러나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소박한 삶이란 빈곤, 궁핍, 게으름 혹은 자기 부정의 삶을 살거나 문명과 단절 된 채 고립된 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소박한 삶’이란 자신의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삶을 더 풍요롭게 영위해 나가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소박한 삶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결단과 실천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손에 익지 않아 때론 두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정체됨을 두려워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변화’ 역시 두려워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박한 삶이 지니는 놀라운 행복의 마력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의 번거로움은 감수할만하지 않을까. 자신의 생활패턴이 변한다고 해서 두려워하지 말자. 그 변화는 진정 행복한 삶을 위한 지름길이 분명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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