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한달 여 앞둔 요즘,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소품들이 하나 둘 진열돼 우리를 들뜨게 한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를 동악 내에서 미리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우리학교 광고 중앙동아리 AD.RUSH의 12번째 광고 전시회가 그것이다.
지난 23일부터 3일간 학생회관 옆 정보나눔쉼터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fAll in D-mas’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AD.RUSH 이인(전기2) 회장은 “산타클로스를 믿었던 우리의 순수한 동심을 재현해보고자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광고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AD.RUSH 회원들이 광고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 21점이 전시됐다. 또한 전시장은 주제에 걸맞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트리, 인공 눈발 등으로 꾸며졌다. 뿐만 아니라 산타클로스 분장을 한 동아리 회원들이 관람객을 맞았으며 이들이 직접 작품 설명을 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와 달리 옥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새로운 시도였다. 이 회장은 “건물 내 마땅히 전시회를 열만한 공간이 없어 옥외 전시회를 열었는데 예년보다 학생들이 쉽게 찾아오는 등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광고 OX 퀴즈 △산타클로스와 기념사진 촬영 등의 이벤트로 전시회가 더욱 풍성했으며, 산타 분장을 한 회원들이 학내를 돌아다니면서 1대1 홍보를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동악 내 열린 공간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 행사가 흔치 않아 이색적이었다는 평가다. 전시회를 관람한 최진용(불교1) 양은 “산타클로스와 기념촬영을 했는데 어릴 때로 돌아간 것 같아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시 첫날 이벤트와 행사장 정리가 잘 되지 않아 관람객들로 하여금 전시작품만 관람하고 돌아가게 했던 점은 미숙한 부분으로 지적된다. 또한 날씨와 기온이 행사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등 옥외 전시의 단점이 눈에 띄기도 했다.
최근 이렇듯 학생 참여를 이끌기 위한 동아리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몇몇 동아리의 이러한 움직임이 동아리 전반으로 확대되어 앞으로 보다 활발한 학내 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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