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시작돼 올 한해도 이제 한달이 채 남지 않았다. 그 어느 해보다도 건학100주년의 해였던 올해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가 크다.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 1년 동안 건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개교기념일이 있는 5월에는 10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동문 및 학내 구성원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도 마련돼 구성원들이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동창회와 재단 및 학교간의 화합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념적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학교이미지 상승과 구성원 화합의 성과를 가져왔지만 아직까지도 채워나가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추진과정에서 구성원간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를 살펴보더라도 총추위 구성에 관한 갈등과 이번 학생자치기구 선거에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공방전 등은 아직까지도 구성원들의 합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100주년의 긍정적인 면을 담고 가는 동시에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학내구성원이 모두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올해를 기념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던 100주년의 역사와 시간들은 이제 기록에 담아두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이제 다시 새 출발을 준비할 때이다. 100주년을 넘어서는 다음 해에는 새로운 총장이 선출돼 우리학교의 새로운 이미지와 모습을 만들어 갈 것이다. 어떤 후보가 차기총장으로 선출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후 우리학교 발전가능성을 높이고 전 구성원을 아우르는 총장이 선출되기를 기대한다. 100주년 이상의 성과를 얻기 위한 노력 역시 게을리 돼서는 안된다. 새로운 차기총장의 역할 뿐만 아니라 우리학교의 발전상을 채워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의 화합과 관심이 중요하다. 구성원의 화합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건학100주년을 넘어서는 2007년부터 그 노력이 빛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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