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문화 발전하려면 올바른 인식 기반돼야”

지난 대동제 때 열린 ‘락 페스티발’은 모든 동국 구성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 특히 이 날 공연은 ‘락’을 좋아하는 소수의 매니아층을 넘어 모든 이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더욱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 ‘동국 락 페스티발 조직위원회’에서 건전한 락 문화 발전과 락 뮤직 관련 지식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동국 락 뮤직 월례세미나’를 계획했다. 지난 달부터 매월 열리는 이 행사는 △락의 산업적·교육적 효과 △락 악기의 특성 △음향조절 장치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룰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강종원 기획위원은 “우리학교에 락 문화와 관련한 인적 네트워크와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달 16일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그 첫 번째 행사는 ‘락 페스티발의 모든 것, 공연 기획과 실제’라는 주제로 대중음악평론가 성우진씨가 강연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락은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잘못 다뤄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라이브 전문 엔지니어의 부족으로 많은 락 밴드들이 방송출연을 꺼려한다”며 대중과 락이 멀어지는 원인을 지적했다.
또한 “국내에서 락 페스티발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공연장소의 부족과 재정마련의 어려움이 해결돼야하고 팬들의 의식 또한 개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락 매니아들의 적극적인 놀이문화는 락 문화의 큰 자원”이라며 그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날 행사에 이어 주최측은 ‘건학 100주년 기념 국제 락 페스티발’ 준비를 위한 세미나를 2학기 내내 개최한다. 이번 달은 △8일=건학100주년 기념 국제 락 페스티발의 기획 및 의견수렴 △22일=국제 락 페스티발의 성공적 개최 방안을 주제로 락 페스티발 관련 패널들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동국 락 페스티발 조직위원회’에서는 내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중앙도서관 A/V실에서 외국 유명밴드의 라이브 공연실황을 동영상으로 감상하는 ‘동국 락 뮤직 동영상 시사회’를 갖는다.
이렇듯 락에 대한 진지한 학술적 토론과 고찰을 통해 앞으로 동국 락 문화가 발전적으로 자리잡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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