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는 2004년 한해 동안 하루 평균 1만4천명씩 약 490여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됐다. 누적 감염자는 총 4천만여명에 달했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2년간 에이즈 감염건수가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한해 국내 에이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새로 발생한 에이즈 감염자는 614명(하루 약 1.7명)으로 2003년의 534명에 비해 15% 증가했다. 2000년 219명, 2001년 327명, 2002년 398명에 비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 중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확인된 434명은 모두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돼 2000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누적 감염자는 2004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3천15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631명이 사망했다.
한국의 에이즈 감염률은 성인 1만명당 2.03명으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분류됐으나 동아시아 지역 여행자들이 성접촉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 국내로 유입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중국의 에이즈 감염자 수는 84 만명에 달해 인도에 이어 아시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발병 환자로 투병 중인 수는 대략 전체 감염자의 10%인 8만명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및 중국에서 에이즈 감염이 불건전한 성행위, 마약 주사 사용 , 수혈 등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의 성문란 현상과 마약 범람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 또한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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