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들이 2단계 BK(두뇌한국)21사업 선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2단계 BK21사업은 △국제적 비교우위 확보 가능한 경쟁력 있는 분야 집중 지원 △석·박사생 및 신진연구인력에게 안정적 연구기반 제공 △대학의 교육, 연구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연계 지원 △산학협동 및 국제협력 활성화를 목적으로, 내년부터 해마다 2,900억 원씩 7년 간 2조 3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에 인문사회,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총 92개 대학 969개 사업단이 신청서를 냈다.
우리학교에서는 인문사회 분야에서 △세계화시대 불교학 교육연구단(단장=조용길·불교학) △통일시대 남북한 문화의 화합과 세계화를 위한 한국어문학 핵심전문인력 양성사업단(단장=황종연·국어국문학) △차세대 디지털영상 고급인력양성 산학공동사업단(단장=조종흡·영화영상학) △인터렉티브 영상콘텐츠 전문인력양성사업단(단장=조형제·멀티미디어학)의 4개 사업단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파동생명공학 교육연구단(단장=박정극·생명화학공학)의 1개 사업단이 신청했다.
또한 고급 전문서비스 인력양성 분야에서 동국글로벌 경영전문인력 육성사업단(단장=한진수·회계학)이 신청했다.
최근 교육부는 사업단 평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각 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BK21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다른 사업단의 사업계획서를 확인하려는 각 대학 관계자들의 방문이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대학들이 2단계 BK21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신청 전, 구조조정은 물론 자체지원 등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들이 BK21에 열을 높이는 이유는 사업 선정에서 탈락할 경우, 한 사업단이 받을 수 있는 BK21 자금과 기업체 지원을 못 받게 되고, 교수들의 연구실적이 줄어드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또한 산학협력 관계를 맺는 기업체가 없어 학생들의 취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볼 수 있다.
당초 인문사회 영역은 지난 달 17일에, 과학기술 영역은 지난달 21일에 선정발표가 예정되었으나, 연기돼 이달 중순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각 대학들이 연구실적을 변칙적으로 부풀리거나 허위자료를 제출한 사례가 많아 정밀조사를 하는 등으로 일정이 늦어진 결과이다.
이에 BK21 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사업신청서 공개 결과 여러 사업단에서 정량평가 항목의 오기재 사례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선정평가 과정에서도 평가위원들이 많은 오기재 사례들을 지적해, 이러한 사항들을 종합해 재사정한 결과 선정 발표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BK21사업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가가 마련한 사업이다.
막대한 지원금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평가가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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