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한 살’ 농구부의 아쉬운 준우승

어버이날인 8일 오후 2시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대학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우리대학은 79대 69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리대학은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윤태(PG), 김종범(SF), 이성(PF) 등 1학년 세 명을 주전으로 기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신입생들이 주축이 됐지만 농구부는 중앙대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3쿼터 중반까지 11점을 리드하며 이번 대회의 선전이 단순한 ‘돌풍’이 아님을 증명했다. 김윤태 선수는 이전 경기의 활약에 비해 주춤했지만 김종범 선수와 이민재(SG) 선수의 활약은 대단했다. 김종범 선수는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총 24득점을 기록했다. 4학년 이민재 선수 또한 3점슛 3개와 리바운드 6개를 기록하며, 1학년 선수들을 이끌었다.

그러나 3쿼터 중반이후 실책이 연달아 나오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중앙대의 속공플레이와 골밑이 살아났고 역전을 허용했다. 우리대학은 4쿼터 재역전의 기회를 노리며 최선을 다했지만 3,4학년이 주축이 된 노련한 중앙대 농구부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79대 69. 아쉬운 패배였지만 평균연령 스물 한 살 농구부에게 준우승은 값진 경험이었다.

경기결과
중앙대 79(19-22, 21-13, 12-11, 27-13)69 동국대

동국대
김종범 24점 3리바운드 3점 6/9
이민재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 3/7
김윤태 10점 3리바운드 3점 2/6
김동량 8점 4리바운드 1블럭
배웅 8점 2리바운드 2스틸

중앙대
오세근 21점 19리바운드 4블럭슛
박유민 1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 1/3
함누리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 3점 3/6
김선형 14점 5리바운드 3스틸 3점 0/3
임동섭 6점 1리바운드 3점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