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조건 중 으뜸은 ‘창의성’

발표하고 있는 박용진 수석 연구원
세계적으로 문화 산업이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 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콘텐츠 대학교육에서의 산학협력 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지난 25일 우리대학 문화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
이번 세미나에선 대학과 산업의 인재 수급 불균형이 주요 화제가 됐다. 기업이 원하는 문화콘텐츠 인재와 대학 교육의 간극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박웅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수석 연구원이 제시한 인력 부족 현황에 따르면 기업이 요구 수준을 충족하는 인력을 찾지 못해 발생하는 질적 측면의 인력 부족률이 20%에 육박한다.

박웅진 연구원은 “대학에 문화 콘텐츠 관련 사업은 수 없이 많지만 정작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고급 인력은 대단히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발전 했지만 탄탄한 스토리로 흥행한 심슨같은 유명 대작이 나오려면 콘텐츠 부분에서 상당한 발전이 필요하다”며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교육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학문 간의 융합이 어려운 현실도 얘기 했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에 들어가는 CT, IT 기술과 인문학적 콘텐츠는 성격상 서로가 상대편의 학문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서로 조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문 간 협조와 조화를 강조했다.

질의응답에서 조병로 경기대 교수는 “정부가 문화 콘텐츠 어느 분야의 인재가 필요한지 정보망 시스템을 갖춘 포털 서비스를 실시하여 대학에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원활한 정보의 제공을 요구했다.

한편 기업체에선 게임빌 현능호 이사가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학교가 지속적으로 기업에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기업이 대학에 부탁하고 싶은 인재의 조건 중 창의성을 가장 으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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