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하는 시대, 변화하는 공대를 만들자’라는 선거 모토의 의미는.
= 60~70년대의 대학생들은 정치적인 목적의식이 강했다. 그러나 시대가 급속하게 변해, 오늘날 대학생들은 무한경쟁의 관문을 뚫고 취업에 성공하려면 한눈 팔 시간이 없다. 많은 학생들이 사회운동보다는 개인 활동에 시간을 투자한다. 우리는 앞에서 학생들을 이끌기 보다는 뒤에서 받쳐주고 밀어줄 수 있는 학생회가 되겠다. 이것이 오늘날의 학생회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출마하기 전, 공대 학생으로서 학생회가 무슨 활동을 하는지도 모를 만큼 학생회 사업이 와 닿지 않았고, 학생회는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직접 학생회의 구성원이 되어 바꿔보고 싶었다. 일반학생의 입장에서 체감했던 학생과 학생회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깨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다.

- 공대 학생회만의 특별한 계획은.
=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해마다 제작하는 다이어리를 실용적이고 예쁘게 만들어 실제로 공대생이라면 누구든 소지하고 다니는 공대학생의 트레이드마크로 만들고 싶다. 또한 시험기간에 간식을 제공할 것이다. 사소한 사업이지만, 이런 기회로 학생들에게 학생회 활동에 대한 신뢰와 친근감을 이끌어 내겠다. 각 학과의 특징을 살려 낡고 냄새나는 열람실 개선 공모전 등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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