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예정 … 한의학관 중심 강의동 및 산학협력관 2만m² 규모

우리대학이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준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의 기반작업으로, 의료클러스터가 우선 조성될 전망이다.

이번 의료클러스터사업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종 유치대상 지역 선정’에 앞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지원시설, 연구지원시설로서의 기능성을 확보해두고자 시행하는 사업이다. 의료클러스터 사업은 우리대학 소유인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 부지의 16만 5천m² 중 2만m²의 공간을 활용해 조성될 예정이다.

의료클러스터 내에는 한의학관 중심의 강의동 건물 4,958㎡와 산학협력관 3,305㎡ 규모의 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한의학관 중심의 강의동과 산학협력관은 ‘ㄱ자 형태’의 건물로 지어지며, 같은 건물을 사용하되 공간을 분리하여 따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또한 산학협력관 공간 내에는 작년 우리대학과 작년 산학협력 MOA를 체결하고 30억을 기부했던 (주)휴림바이오셀의 줄기세포은행 연구 공간도 마련된다. 현재 의료클러스터는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며, 4월 말 시공업체를 선정해 7월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개발본부 김규환 팀장은 “국책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과는 별도로, 의료클러스터 사업단지를 조성해 연구시설과 학습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의료클러스터 사업은 의생명과학캠퍼스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 9일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로 식사ㆍ장항동 일대 100만㎡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연구구역(25만㎡), R&D 특성화 구역(10만㎡) 등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은 국가사업으로 신약개발과 임상, 의료기기 등 국제적 수준의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는 2037년까지 총 5조 6000억원이 투자되며 올해 상반기 지자체를 확정, 2012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최종 유치대상 지역 선정이 올 상반기에 결정됨에 따라 현재 각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을 두고 고양시와 경쟁 중인 오산시는 서울대치과병원과 지난 10월 MOU를 체결했다.

서울대는 오산시 내 서울대치과병원 전문구강진료센터, 장애인진료센터, 치과 R&D센터, 교수연수센터를 포함해 특수병상까지 모두 700억원 규모의 병원 설립을 예정 중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에 대한 타대학의 유치 전략이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대학 측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가 선정 기준 및 일정공고를 늦추고 있어 6월 예정인 최종 유치 지역 선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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