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에게 듣는 ‘체육부 2009 전반기 전략분석’

야구부 김학용 감독

80년대의 영광,
더 이상 추억이 아니다

우리대학 야구부는 80년대 대학야구를 제패(83, 84, 86, 87년 우승 4회, 준우승은 5회)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리고 작년 제 42회 대통령기 전국 대학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제 2의 전성기라는 평을 듣고 있다. 야구부 김학용 감독에게 올해 야구부 전략을 들어보았다.

김학용 감독은 80년대 코치생활을 하며 현재 한화 감독으로 있는 김인식 감독과 우리대학 야구부를 이끌었다. 그리고 현재는 야구부 감독으로써 다시금 ‘동국대’란 이름을 한국야구계에 떨치고 있다.

“야구에서 첫째로 꼽히는 전략은 바로 수비”라고 말하는 김학용 감독. 2009년 야구부를 우승으로 이끌 김 감독의 전략은 바로 수비에 중심을 둔 조직 야구이다.

여기에 작년 우승을 이끈 노성호, 강병환 선수로 구성된 투수진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뒤를 받치고 있다. 이들은 이태원 포수의 신호에 따라 철벽 수비를 보여줄 것이다. 김동영 등 외야수, 내야수들의 수비력 또한 기대가 크다.

4번 타자 박지현 선수부터 시작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불씨만 당긴다면 대학야구계에 상대가 없을 것이란다.

김학용 감독은 지난 2월 대만으로 다녀온 전지훈련에 대하여 “텐진 라이온스와 같은 중국 프로, 실업팀과의 연습경기는 야구부 우승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며 “하지만 작은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빨리 회복을 해 주어야 전반기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0년대의 영광을 회상하면서도 더 이상 안주하지 않겠다는 야구부. 다시금 날아 오를 동국대학교 야구부를 기다린다.

 

농구부 서대성 감독
정신무장통해
발구름하는 한 해될 것

작년 농구부에서는 김종근, 김강선, 최성근 선수가 프로팀으로 입단했다. 더불어 김승현, 기승호, 천대현 등 농구부 출신 프로선수들의 뛰어난 활약으로 우리대학 농구부는 신흥 명문으로 부상했다. 이들의 성공가도에 대해 서대성 감독은 “성실함과 꾸준함은 타고난 재능보다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성 감독은 “재작년과 작년, 주요선수들이 프로로 진출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올해는 개인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적다. 또 타대학에 비해 키가 상대적으로 작은 센터진이 약점”이라며 자평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선수들의 정신무장이다. 우리대학 농구부 특유의 성실함과 근성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위한 발구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동계 전지훈련에서도 서 감독은 체력과 성실함을 강조했다. 뛰어난 체력과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근성이야 말로 우리대학 농구부를 이끄는 원동력인 것이다.

올해 농구위주의 플레이부의 전체적인 전략에 대해 서 감독은 “무리한 공격  보단 우리 선수들의 특기인 체력과 근성을 살린 디펜스 위주의 전략, 속공으로 경기를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체력을 중심으로 하여 다가오는 1차전 디펜스 포지션으론 센터 김동량, 파워 포워드 남궁준수, 스몰 포워드에 강건희, 가드에 김윤태 슈팅가드에 이민재 선수를 배치할 예정이며 식스맨으로는 센터 이성, 가드 배웅, 스몰 포워드에 김종범, 구경완 선수를 활용할 예정이다. 특출나진 않지만 남들보다 2배 아니 10배 이상을 연습하며 최고를 향해 가는 농구부 선수들. 1차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본다.

축구부 김종필 감독
강력한 압박으로
경기 주도하겠다

‘탄탄한 포백이 뒤를 받치고 강력한 압박과 패싱력을 갖춘 3명의 중앙미드필더는 상대팀의 숨통을 죈다. 최전방 원톱과 발빠른 양 윙포워드의 공격은 상대방을 그로기 상태로 빠뜨린다’

김종필 감독이 꿈꾸는 우리대학 축구부의 올해 전략이다.

“우리학교는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고질병이 있다. 무리한 중앙 돌파를 노리기 보다는 윙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세트플레이를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

골키퍼 김진현 선수가 J2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함에 따라 이번 시즌엔 이호승 선수가 골키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호승 선수는 김진현 선수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이고 수비진의 조율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선수다.

하지만 이런 축구부 필승 전략에도 문제가 하나 있다. 잔부상에서 큰 부상까지 부상을 입은 선수가 적지 않은 것이다. 만약 전반기 경기 전까지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전반기에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선수들의 빠른 회복이 올해 축구부 최고의 목표다.

주전급 선수들의 졸업으로 인한 전력 손실 또한 무시할 수 없다. 2009학년에 입학한 1학년 선수들은 김 감독이 청소년 대표팀을 관리할 때 상비군에 있던 선수들이 다수다. 아직은 주축선수가 아니지만 점차 주전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안정된 세대교체 이후 우승을 노리는 축구부, 그들의 욕심이 그라운드에서 채워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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