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2관왕 평론가 서희원 동문 인터뷰

▲문화일보와 세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함께 당선된 서희원 동문

 “평론의 진정한 묘미는 작품속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것이다”

우리대학 서희원 동문이 문화일보와 세계일보에서 공모한 ‘2009 신춘문예’ 평론 부분에 각각 당선되었다. 서희원 동문은 “벼락을 2번 맞은 듯 하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중복 당선으로 인해 등단의 꿈을 미루게 된 이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다”며 “더 뜻 깊은 글을 써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희원 동문이 문화일보에 응모했던 ‘근대세계체제의 알레고리 혹은 가능성의 비극 - 강영숙의 ‘리나’를 읽는다’는 강영숙 작가의 다른 2권의 작품 속에서 작가의 알레고리적 성격을 분석 한 뒤, 장편 ‘리나’가 지니고 있는 알레고리적인 요소와 속성들을 섬세하게 읽어낸 작품이다.

문화일보 심사평은 “독서가 그 자체로 하나의 생산일 수 있으며 텍스트를 완성시키는 것일 수 있는 것은 바로 분석적 책읽기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서희원씨의 평론은 생산하는 독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글을 만나게 된 것이 기쁘다”며 서 동문의 평론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신춘문예를 통해 신인 평론가란 자격증을 따낸 서희원 동문은 “평론이란 작품의 의미를 사회적, 역사적, 인문학적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밝혀내는 작업”이라며 “평론가는 작품의 로드맵을 제시해 주는 직업이다”고 말했다. 서희원 동문은 “평론가 생활을 하며 의미 있는 글을 쓰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넓은 세계에서 진정한 보물을 찾기 위해 애쓰는 탐험가처럼, 역사 속에 묻혀있는 유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고고학자처럼, 작품 속에 반영된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평론가 서희원. 정보의 홍수 시대에 그의 평론이 독자들에게 등대와 같은 존재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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