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에서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에 약 1.5톤이다. 학교식당이 하루에 약 1만식을 공급하는 것에 비교하면 10인당 1.5kg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한다. 이 음식물쓰레기는 잔반부터 조리하고 남은 음식재료까지 포함된 것이다. 하지만 잔반 처리대를 보면 적지 않은 양의 음식이 버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협에서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체격에 따라 배식하고 모자란 만큼 다시 배식하는 방법과 300식(교직원 식당)정도 자율 배식하는 방법 등의 노력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상록원 유재춘 영양사는 “잔반이 적게 남는 것은 자율배식이지만 비용측면에서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우리학교 음식쓰레기는 타 대학과 비교했을 때 높게 나왔다. 10인당 음식쓰레기가 △고려대=0.54kg △세종대=0.4kg △연세대=0.53kg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잔반줄이기 행사도 있어 눈길을 끈다. 세종대의 경우 ‘잔반환원행사’를 실시한다. 이는 일정기간을 정해 학생들에게 공고한다. 이 행사기간에 잔반이 줄어 처리비용이 절감되면 그 금액만큼 질이 높아진 식사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행사기간동안 1인당 100원의 잔반처리비용을 절감했으면 다음날 기존가격보다 100원 높은 질의 음식을 제공받는 것이다.
하지만 잔반을 줄이기 위해 이벤트 경향의 프로그램보다 학생들에게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전달하는 방법이 더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상록원의 한 영양사는 “이벤트 경향의 프로그램은 큰 실효성이 없다”며 “식수자들의 의식개선 프로그램이 더 현실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학교가 일반쓰레기도 타대학과 비교해 많은 양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쓰레기를 제외한 일반쓰레기는 하루에 1만리터가 발생된다. 우리보다 인원수가 많은 타대학과 비교해보면 △경희대= 1만리터 △연세대= 4천3백리터 △중앙대= 5천리터가 발생됐다.
우리학교는 생태학을 중점으로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음식쓰레기 줄이는 계획이 선행돼야 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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