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불교병원 교비 유용과 관련해 지난해 8월 13일, 오는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341억 5,900만원의 금액을 교비로 환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앞으로 금액 중 100억원은 재단이 소유한 일부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마련하고, 나머지 241억원은 현재 적자를 내고 있는 경주 용강동 한방병원과 포항 한방 병원 신축부지 등의 매각과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환수된 총 금액은 지난해 12월 법인의 자산 중 일부인 65억원으로 이 금액은 2004년도 결산에서 전입금으로 편성될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기획 예산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환수된 금액은 고정자산 매입 등에 활용될 계획으로 필동 테니스장 부지 매입 등에 이용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매각을 마친 경주한방병원을 통한 70여억원은 전체 금액이 환수되는 대로 곧 학교 예산으로 편성될 방침이다. 또한 학교 측에서는 앞으로 만성 적자로 현재 운영에 고충을 겪고 있는 포항병원을 비롯한 그 밖의 의료원들의 단계적 경영개선과 구조조정을 통해 점차 남은 금액들을 환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인적자원부의 하헌석 사무관은 “현재까지는 환수 조치가 잘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교비가 유용돼 내려진 방침인 만큼 들어오는 금액이 철저히 교비 예산에 편성돼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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