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관 신축시작, 750명 수용 민자기숙사 건설, 국제관도 내년 하반기 착공

우리대학이 현재 학내 공간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캠퍼스 마스터플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7일 중앙도서관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내달 17일엔 산학협력관 기공식이 예정되어있다. 정보문화관 증축 공사도 내년 6월 착공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학림관, 학생회관, 동국관, 혜화관, 학술문화관, 만해관 6개 건물 옥상 위에 공원을 조성하는 옥상 녹화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재 계산관이 있는 자리에 설립될 국제관과 언덕을 올라야하는 학생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에스컬레이터 공사도 기획 단계에서 실제 착공하기 위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공사들은 마스터 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내달 17일 산학협력관 기공식은 마스터플랜이 실제로 실행으로 옮겨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 내년 1월에 착공될 산학협력관 조감도

산학협력관 및 기숙사 착공

현재 테니스장이 위치한 자리엔 산학협력관과 기숙사가 지어진다.

지하 4층 지상 7층 총 50,400㎡의 규모, 총 사업비가 710억원인 산학협력관 및 기숙사 신축은 그동안 우리대학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교수 연구 공간 부족 문제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틔게 해줄 전망이다. 그동안 우리 대학의 교수 연구 부문은 여러 가지 외부 평가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부진의 이유로 교수들은 연구 공간 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연구 환경이 제대로 지원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양과 질이 겸비된 연구가 진행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 공간 부족으로 외부에서 발주되는 연구도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번 산학협력관 신축은 이러한 연구 공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실질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곧 논문 수와 질 향상 등 연구부문에 있어서도 발전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학협력관 건물에는 교수들의 연구 공간뿐만 아니라 학교가 총 28억을 투자하고 유치해 280억원을 들여 짓는 기숙사도 포함됐다.

그동안 우리 학교에는 기숙사가 없어 지방 출신이나 통학 거리가 먼 학생들은 비싼 자취나 하숙을 해 왔던 게 사실이다. 기숙사가 신축되면 이러한 경제적 이중고를 겪던 학생들은 무거운 부담감으로 부터 한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숙사는 750여명의 학생이 수용 가능하며 기숙사에 들어가는 학생들은 세탁실, 체력 단련장, 매점 등 쾌적한 복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학협력관 공사는 2011년 2월에 완공된다.

 

▲ 중앙도서관의 증축 조감도

중앙도서관 증축

중앙도서관도 지난 7일부터 현재 지상3층 지하 4층에서 지상 한 층을 추가하는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중앙도서관 증축 공사는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서울시가 남산 아래 건물들에 대한 고도 제한을 완화함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새로운 층이 완성되면 약 875석의 열람좌석이 추가로 생기게 될 전망이다. 공사는 7일 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총 8개월 동안 시행될 예정이며 이번 증축으로 약 875석의 열람식이 추가됨에 따라 중앙도서관, 별관 열람실, 법학 전문 도서관을 합쳐 2,087석이였던 학생들의 열람 좌석이 약 3000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추가로 증축되는 도서관 벽면에는 명진관을 바라보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다. 하지만 공사가 학생들이 공부하는 중앙도서관에서 이루어지고 그 날짜와 시기가 학생들의 중앙도서관 이용과 겹치게 되어 당분간 학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학생회관 위 옥상공원의 모습

옥상 녹화 사업

한편 이번 도서관 증축 공사와 더불어 도서관의 옥상 녹화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도서관 옥상 녹화 사업이 완성되면 도서관 옥상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다 휴식도 취하고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는 쾌적한 녹지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다.

현재 우리 대학에서는 중앙도서관뿐만 아니라 학림관, 학생회관, 동국관, 혜화관, 학술문화관, 만해관 등 6개 건물에 옥상 녹화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우리 대학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2008 옥상공원화 지원 사업’에 채택되어 옥상 녹화사업의 비용 중 상당부분을 지원을 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옥상 녹화 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오는 11일엔 만해관 옥상에서 완공식이 있을 예정이다.

 

▲ 증축되는 정보문화관 투시도

정보문화관 증축

270평 규모에 약 13억원으로 교수연구실 8실이 들어설 예정인 정보문화관 1개 층 증축사업도 내년 중순에 착공된다.

정보산업대 교수들은 정보문화관에 연구실 공간이 부족해 연구실을 학술관에 배정 받아 자신의 수업을 위해 학술관에서 정보문화관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교수 연구실과 강의실 부족으로 정보문화관은 학교가 추진하는 증축 사업 조기 추진에 포함됐었다.

 

▲ 측면에서 바라본 국제관의 모습

국제관 신설 예정

이밖에도 외국인 기숙사와 국제회의장이 들어설 국제관도 이제 기획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사업 준비 단계에 들어서 있다. 국제관은 국제화 시대에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인프라로 앞으로 국제관이 지어지면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들을 250여명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국제관은 현재 학림관 옆 계산관이 있는 자리에 연면적 3천평 규모로 공사비 180억원을 들여 3년에 걸쳐 지하 3층 지상 5층 총 8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제일병원 후문 쪽에서부터 학림관 쪽으로 국제관건물을 통과하여 학생회관 로비까지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국제관은 완성에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국제관의 신설로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나게 되면 외부 평가에서 우리 대학의 국제화 지수는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더불어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 가능한 국제회의장, 세미나실, 최첨단 원격 화상강의실이 마련되면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가 깊어지는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

 

▲ 에스컬레이터와 연결된 국제관의 모습

에스컬레이터 설치

이와 함께 국제관 입구에 설치되는 에스컬레이터는 그 동안 언덕을 오르내리느라 힘들었던 학생들의 수고를 덜어줄 전망이다.

또 동대입구역 옆 장충단 공원에 설치될 예정인 혜화문 에스컬레이터는 공사시기가 조금 미뤄졌지만 내년에 나올 서울시의 도시 관리 계획이 확정되면 곧 착공에 나설 수 있다.

전략기획본부 관계자는 “장충단 공원에 에스컬레이터가 지나가기 위해선 공원 용지의 용도변경이 필요로 하고 용도 변경을 하려면 서울시의 계획이 확정이 되어야 하는데 서울시의 계획 확정이 미뤄졌다”며 혜화문 에스컬레이터 추진이 미뤄진 배경을 설명했다. 혜화문 에스컬레이터는 서울시가 도시 관리 지역 공원 조성 기획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남산을 편한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또한 제일병원이 있는 후문 쪽에서 학림관 방향으로 국제관을 통과하는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되어 학생회관 로비까지 학생들은 학생회관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 외에 국제 영상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진행 중인 충무로 영상 센터도 영화진흥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의생명공학캠퍼스 및 메디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일산캠퍼스에서도 업체를 선정하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사업개발본부 김채환 본부장은 “현재 학교의 발전적인 측면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캠퍼스 마스터 플랜을 현실화 시키고 있는 중이며 현재 공사들은 그 계획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캠퍼스 마스터 플랜이 본격으로 시행되면 지하 공간 개발 등을 통해 부족한 공간을 넓혀 학생들의 복지 공간도 충분히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