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재, 해외 도서 구입비 급증 … 환율대책 필요

최근 경제위기로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학내에서도 수입물품, 해외출장 등의 예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경제위기를 체감한 구성원은 교수다. 공과대 A 교수에 의하면 “중국의 위엔화 환율이 상승하여 실험기구가 작년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실험기구의 수입에 어려움이 있다”며 “환율 상승으로 인해 연초에 계획한 연구비에 차질이 생겨 실험 기자재 구입 및 연구비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학과 B 교수는 “달러 가치가 30% 가량 상승하여 처음 400만원으로 계획했던 해외출장비용이 대략 500만원 선까지 상승해 사비를 지출하게 생겼다”고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말했다.

실험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연구원들 역시 “실험 소모품 가격의 상승으로 현재 계획돼 있는 연구비로 구매할 수 있는 양이 줄어 실험을 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연간 실험기자재의 총 구매현황에 대한 재무회계를 담당하는 산학협력단 R&D사업팀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인해 물품 수입에 차질이 생겨 교수들이 요청한 만큼의 실험기자재를 보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저널 등의 구매를 담당하는 중앙도서관측 관계자는 “예산의 증가가 없을 시 부득이하게 현재 구독하고 있는 해외 정기 간행물의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 현재 페이퍼 잡지와 인터넷 잡지를 함께 구독하고 있는 잡지들을 인터넷 잡지로 전환ㆍ구매하여 구매 단가를 낮추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율급등으로 인한 학내 예산의 재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학내 예산 편성 및 집행 담당 부서는 해외 수입 품목의 물가를 고려한 예산의 적절한 재편성이 이루어지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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